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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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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다

기사입력 2010-08-23 14: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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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2010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PGA챔피언십의 우승컵이 연장전 끝에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에게 돌아갔다.

카이머는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골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미국의 버바왓슨과 11언더파 2277타로 동타를 이룬 뒤 3개 홀 스트스트로크 승부로 왓슨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유럽에서 다섯차례우승한 유럽프로골프투어 멤버인 카이머는 미국 무대에서 메이저대회라는 큰 타이틀에 첫 우승을 하여 그 기쁨은 배가 되었다.

카이머는 연장전이 치러진 10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왓슨과 버디를 주고 받으며 팽팽히 맞서다 18번홀(파4)에서 행운을 잡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낸 왓슨이 그린을 향해 두번째 샷을 날렸지만 개울에 빠지고 말았고 왓슨이 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을 날리는 동안 카이머는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을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빼낸 뒤 세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려 놓았다.

네번째 샷마저 그린 옆 벙커로 보낸 왓슨은 회심의 벙커샷을 날렸지만 볼은 홀에 꽂힌 깃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마음이 편해진 카이머는 두차례 퍼트로 홀아웃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양용은은 일찌감치 컷 탈락을 했으며, 영건 노승열이 마지막날 3타를 잃고 공동 28위로 떨어졌고 김경태도 4타를 잃고 공동 48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하여 선전을 펼쳐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던 노승열은 샷 감각은 괜찮았는데 퍼트가 안되서 아쉬워했으며, 다음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9위, 나상욱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17번홀까지 1타를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던 더스틴 존슨은 18번홀 벙커에서 두번째 샷을 할 때 클럽헤드가 지면에 닿았다는 판정을 받아 2벌타를 받았다.

이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낸 존슨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내 연장전에도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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