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많은 골퍼들이 레슨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서는 자수성가로 로우 핸디 골퍼가 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국내 레슨 프로들의 자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레슨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말아야 하는 것인가.
지금, 많은 골퍼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박세리도 스승이자 아버지인 박준철의 부단한 지도가 바탕이 되기는 했지만 그녀의 스윙을 컴팩트하게 다듬은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담금질이 없었다면 미국에서 20승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잭 니클라우스와 잭 크라우트, 러브 주니어와 러브 3세, 미셸 위와 레드베터, 우즈와 해니 등의 관계처럼 우수한 선수 곁에는 늘 우수한 프로가 있다. 물론 이러한 관계가 프로에게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마추어도 레슨 프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티칭프로의 자질이다. 국내에는 자격 미달의 레슨프로들이 있고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은 프로도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레슨 프로를 배출하는 관련 단체가 20여개에 달하는 이중 상당수가 실려보다는 돈벌이를 위해 라이센스를 남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티칭 프로의 자질이 문제되는 요즘, 과연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우후죽순 생겨나는 티칭프로 단체!
‘티칭 프로’의 자질시비가 도마에 올랐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티칭양성전문 사설 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티칭 프로’가 무차별 양산되고 있다. 이러한 사설 단체들의 티칭프로 선발기준이 애매모호해 일부 ‘티칭 프로’의 자질이 크게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티칭프로를 양성하는 사설 단체가 더 늘어날 조짐이다. 이는 간소한 설립 절차가 이들 사설 단체의 양산을 부채질 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는 주식회사 형태이거나 신고제에 의해 동신판매업으로 신고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혁이 허위투성이거나 사무실조차 갖추지 못한 단체들이 부지기수로, 사단법인 형태의 협회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사설 단체들의 티칭프로 선발 요건이 객관적이지 못해 프로골퍼 선발전에 응시만 하더라도 자격증을 주거나 엄격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격증을 남발해 강사 자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티칭프로 양성단체는 사설 단체들의 발급한 자격증을 소지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연습장을 이용하거나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레슨비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자격증 청탁과 함께 무늬뿐인 골프강사가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티칭프로 자격증을 남발하는 사설 단체들의 옥석을 가려내는 일이 시급하다.
미국과 한국의 다른 점은 무엇?!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국내의 티칭프로 자격증과는 달리 골프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는 골프 역사만큼이나 오랜 기간에 걸쳐 완성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티칭 프로를 배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PGA의 클래스A 멤버이다. 주로 실기 능력을 위주로 티칭 프로 자격을 부여하는 우리나라에 비해, 미국 PGA의 티칭 프로 자격을 따는 것은 좀 더 어렵고 시간도 훨씬 더 오래 걸린다.
종전에는 약 3년 과정의 GPTP(Golf Professional raining Program)만 이수하면 됐던 것이, 현재는 PGA(Professional Golf Management) 프로그램이 개설된 대학의 정규 학사 학위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바뀌어 자격을 따는데 만 최고 5년이 걸린다. 모두 151학점을 이수해야하는 만만치 않은 과정이다. 물론 핸디 6~8 이하의 실력을 요구하는 PAT(Playing Ability Test)란 실기 테스트도 통과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보다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티칭 프로는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시스템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족하기만 하다. 티칭프로는 선생님과 같은 존재인데 일반적으로 한교 선생님이 되려면 4년간의 교양 교육과 전공 교육에, 교육학, 교수법, 교육공학 등 교직 과목까지 이수하고 게다가 학교 현장에서 한 달 정도의 실습까지 한다.
뿐만 아니라 보통 20~30:1이 넘는 무시무시한 경쟁률을 뚫고 교원임용고시에 합격해야 비로소 선생님이 될 수 있다. 또한 일달 교사가 된 뒤에도 정기적으로 연수를 받아야 하며, 매년 인사고과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시스템에도 교사의 자질론 시비가 나오는데 여기에 비하면 우리의 티칭 프로 양성 및 관리 시스템은 아무래도 부실하다고 밖에 할 수 있다. 골프 실력은 어느 정도 있을 런 지 몰라도 남을 가르칠 준비는 제대로 안 된 것이다.
티칭프로는 카운슬러가 되어야 한다?!
연습장에서 골프를 가르치는 티칭 프로들은 초등학교 선생님에 비유할 수 있다. 훌륭한 초등학교 선생님 한분이 위대한 인물을 길러 내듯이 골프에서 연습장의 티칭 프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다. 그들이 어떻게 햇병아리 골퍼들을 인도하느냐에 따라 베스트의 골퍼가 탄생 하느냐 아니냐의 결정이 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진정한 베스트의 골퍼는 핸디의 높고 낮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골프를 사랑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에 처음 골프에 입문하려고 연습장에 들르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골프의 스윙부터 가르칠 것이 아니라 골프라는 운동이 어떤 운동이고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등을 확실히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초보골퍼가 아니더라도 골프를 하려는 이유와 목적, 그리고 추구하는 스타일의 스윙, 골프를 대하는 심리적인 현상 등을 고려하여 카운슬러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 또한 상담은 신체적 조건, 건강상태, 골프입문, 환경 등 친분과 교육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되므로 신중과 정확한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스윙의 결과에 대한 부분적, 전체적 문제점을 상담과 연습방법을 통해 분석하며, 컴퓨터 스윙 프로그램의 조적과 이의 분석 및 해석을 통하여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객관적 방법을 제시하고 올바른 교육과 이의 수정을 제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에 집중적인 교육을 통한 기간과 훈련과정을 기록하여 결과에 대한 프로의 신뢰성을 확립해야 하며,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꾸준한 피드백으로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티칭프로의 자질 요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티칭 프로 역시 단순한 기술적인 스윙의 메커니즘만 레슨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골퍼의 자질을 향상 시키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한다면 한국의 골프는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골프는 티칭 프로의 자질에 의해 배우는 골퍼의 실력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좋은 프로를 만나야 하는데 어떤 프로가 잘 가르치는 프로인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는 잘 알 수가 없다. 레슨비가 비싸다고 잘 가르친다는 보장도 없고, 또한 유명한 프로라고 잘 가르친다는 보장이 없으며, 자격증이 없다고 못 가르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며, 또한 볼을 잘 친다고 꼭 잘 가르친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
모름지기 티칭 프로라면 항상 연구를 해야 한다. 교육생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쉽게 전달하려고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교육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육생들은 모두가 자신의 얼굴이다. 자신의 얼굴에 관심을 갖지 않는 프로는 프로라고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항상 자신을 가꾸는 프로여야 한다. 프로는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최상이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자신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항상 최상의 모습으로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 성실해야 하며, 항상 웃는 얼굴의 프로가 되어야 교육생이 더욱 즐겁게 골프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친하고 오래 된 교육생도 항상 새롭게 하는 교육생과 같은 마음으로 살피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예의를 다하여야 한다. 프로란 교육생의 윗사람이 아닌 항상 교육생의 골프를 잘 치게 하는 선생님으로 인식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인정된 레슨비 이외에 또 다른 레슨비는 받지 말아야 한다. 공식화 시켜 놓고, 뭔가를 바란다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뜻이고, 또 그런 프로는 선생으로의 자격이 없다는 뜻이 되므로 프로는 는 레슨비 이외에는 절대로 요구해서는 안 된다.
또한 티칭프로는 항상 레슨일지를 기록해야 한다. 레슨일지는 교육생들의 레슨 내용을 확실히 기억하게 하여 레슨을 연결시키고 교육시간 이외에도 확인하여 교육의 내용을 생각할 수 있으며, 교육생들에게는 일지를 작성함으로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티칭 프로는 항상 눈높이에 맞추어 레슨을 하며, 쉽게 가르쳐야 한다. 골프투어 프로는 자신의 기량 향상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여야 하고, 골프 티칭 프로는 골퍼들에게 골프 레슨을 보다 쉽게, 재미있게, 정확하게 레슨 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레슨에 대해서는 교만하지 말고 항상 배우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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