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습관이 사람들 만든다. 골프는 습관에 의해 좌우되며, 골프에서 습관은 ‘루틴’이라 불린다. 루틴을 통하여 골프 집중에 방해되는 여러 가지 요인들로부터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이으며, 특히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단서에 집중하여 운동을 하도록 도움을 준다.
“나는 루틴을 절대 바꾸지 않으며, 항상 같은 속도로 루틴을 진행하고, 각각의 과정에서 같은 생각을 한다” 이는 절대적으로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이거 우즈의 말이다. 리트레비노와 그렉노만 등은 빠른 속도의 루틴을, 잭 니클라우스, 톰 카이트, 베시킹 등은 느린 진행의 루틴을 가지고 있다. 속도는 달로도 최고의 선수들은 저마다 일관적이고 분명한 루틴을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같은 루틴에는 동일한 생각이 담기며 같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면 과연 골프에서 루틴이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우선, 루틴은 무의식적인 멘탈에서 실제 스윙 동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에 루틴은 각 단계마다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돼야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충분한 연습과 훈련이 이루어지면 루틴을 진행시켜가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주어 최상의 멘탈 상태에서 실제 스윙이 이루어진다.
두 번째로는 루틴은 샷과 샷 사이의 시간적 간격으로 인해 흐트러졌던 주의를 집중하게 한다. 골프는 단 한 번의 샷을 한 뒤, 적지 않은 시간이 경과한 후에 다음 샷을 해야 하기에 시간적 빈틈이 많다. 그렇기에 그 동안 개인의 감정과 사고 자체에 혼란이 오거나 타인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중 평정을 잃고 주의가 분산될 여지가 많다. 이때 훈련되어진 일관된 루틴은 흐트러졌던 골퍼의 주의를 집중시켜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각하게 하고 점차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도와준다.
집중력 UP! 불안 DOWN
샷을 할 때나 퍼팅을 하기 직전에 골퍼들이 습관적으로 일정하게 하는 동작을 루틴이라고 한다. 프로골퍼들은 대체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제 시합에서도 사용한다. 어떤 선수든 프리샷 루틴을 잘 지킬 수만 있다면 경기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고 게임에만 집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결국 루틴은 집중력을 업 시키고, 불안을 다운시킨다고 볼 수 있다. 루틴의 중요성을 스타급 선수들이 습관화된 행동을 개발하여 경기에서 이를 철저히 지킨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프로 골퍼들의 샷이나 퍼팅을 하기 직전에 하는 동작을 촬영하여 분석하면 그 동작이 언제나 거의 똑같다.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샷 직전에 하는 습관적인 동작은 수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순서가 언제나 똑같으며 스윙 획수나 시선의 방향 등이 언제나 일정하다. 선수들에게 이러한 습관적인 동작을 못하게 하였을 때 퍼팅 성적이 급격히 나빠지기도 한다. 준비에 실패하면 패배가 예정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 세계적인 스타급 프로 골프선수들은 모든 경기에 대비해 최선의 준비를 한다. 일관성 있게 스스로 주의 집중을 하고, 좋은 골프경기를 위한 사고방식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개발하여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최고의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 이것은 골프장의 어느 곳에서든 경기 전에 필요한 사고와 행동이 이상적인 과정을 상기시켜준다. 또한 이것은 최고의 골프 수행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루틴
작은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루틴 선수들이 하는 경기 중계를 보면 그들도 사람인지라 가끔 아마추어 골퍼들과 같은 뒤땅을 치는 경우, 벙커에서 한 번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 생크 샷을 하는 경우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의 샷을 한다. 많은 연습량을 통해 기계적으로 샷을 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도 가끔은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아, 또는 과도한 욕심으로 이러한 샷이 만들어 진다. 이처럼 선수들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데 그에 비해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들의 실수는 더욱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마추어 골퍼에게 필요한 루틴은 무엇일 있을까. 우선 시간을 오래 보내지 않는 것이다.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퍼팅 그린 어디에서든 스탠스를 취해 어드레스를 한 이후 샷을 하기 까지 오랜 시간을 보낼수록 일반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평소에 잘 안되던 버릇과 샷에 대한 생각 뿐 아니라 잘 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너무 빨리 치는 것도 좋지만, 시간을 오래 끌면 끌수록 몸도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어 연습 스윙과 같이 자연스런 스윙을 만들기 힘들어진다. 선수들의 경우 샷을 하기 위해 타겟을 보고 어드레스를 한 후 샷을 하기까지의 스윙이 거의 10초 안에 모두 완성되도록 일정한 프리 샷 루틴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모든 샷을 하기 전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탑볼, 뒤땅을 치면 어쩌지’, ‘생크가 나면 어쩌지’, ‘물을 못 넘기면 안 되는데,’ ‘OB, 해저드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 등의 많은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은 아이러니하게도 생크, OB, 해저드 등을 골라 쏙쏙 들어간다. 그러나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핀에 최대한 붙일 수 있도록 샷을 해야지’, ‘페어웨이에 잘 떨어지도록 날려야지’, ‘벙커에서 또한 그린근처 러프에서 직접 홀에 넣어야지’ 등과 같은 생각의 전환만 하여도 한결 달라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타겟에 집중하는 것이다. 샷을 하기 위한 루틴이 시작하면 자신이 치려는 샷에 보다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스윙을 어떻게 할까와는 조금 다른데, 스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생각과 몸을 경직하게 만든다. 하지만 코스의 구조와 위험한 지역을 파악하고 그 다음 샷을 생각하는 집중하는 습관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코스를 이해하고 골프를 즐기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루틴은 말 그대로 습관이기에 평소에 조금씩 꾸준히 연습과 생각을 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특히 골프는 워낙에 변수가 많은 운동이기에 일정한 프리 샷 루틴만 있다면 한층 더 재미있는 골프를 즐길 수 있다.
Tip. 상황별 루틴
티샷 루틴
1) 티샷을 하기 위해 우선 티 박스에 티 꽂는 위치를 결정하고 티를 꽂고 그 위에 볼을 올려놓는다.
2)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고, 이를 고려하여 자신이 목표로 하는 선을 설정하고, 스탠스 위치를 정하여 선다.
3) 호흡을 가다듬고 연습 스윙을 2~3회 실시하며, 자신이 친 골프공이 목표지점을 향하여 날아가는 장면을 심상한다. 이 후 자신만의 자세를 생각하며 어드레스 한다.
4) 2~3회 웨글을 한 후 목표지점을 바라보며 숨을 들여 마시고 천천히 내쉬며 백스윙을 하였다가 샷을 한다.
페어웨이 루틴
1) 다음 샷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며 자신이 보낸 공으로 이동한다.
2) 코스메모지를 확인한 후, 그린 키핑 지점을 확인한다.
3) 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한 후, 클럽을 잡고 크게 심호흡을 1회 한다.
4) 오감을 통해 스윙이미지를 1회 실시한다.
5) 빈 스윙을 2회 실시한다.
6) 잠시 동안 스윙이미지를 한 번 더 실시한다.
7) 자신의 템포에 맞춰 실제 스윙을 시작한다.
퍼팅 루틴
1) 퍼터 스트로크를 상상하며 걷는다.
2) 코스 메모지를 확인한다.
3) 실제 라이 체크를 하고, 발자국은 없는가를 체크한다.
4) 골프공 앞에 서서 이 골프공이 홀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상상한다.
5) 경사도 및 잔디의 상태를 확인하여 30cm 지점을 가장으로 찍는다.
6) 자신이 퍼팅을 할 예상 경로에 흙이나 돌을 치운다.
7) 심호흡을 깊게 2회 실시한다.
8) 골프공 앞에서 빈 스윙을 3번 실시한다.
9) 자신만의 리듬을 살려 퍼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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