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시장 창출 신개념 디스플레이장비 기술개발 집중 논의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사업 2년차인 내년 ‘신성장동력장비 경쟁력강화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디스플레이장비 관련 신성장동력 장비포럼'을 개최했다.
신성장동력장비란 일반장비(생산라인에서 하나의 공정을 담당하는 장치)와 구분되는 것으로, 신성장동력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7대 장비(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바이오, 그린수송, 방송, 의료)를 의미한다.
이번 포럼은 산·학·연 장비분야 전문가의 토론의 장으로 신성장동력장비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컨센서스와 중장기 비전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 장비산업 발전을 도모코자 신성장동력장비연구단 주관으로 실시됐다.
지난 첫 번째 장비포럼(주제-LED장비 분야)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디스플레이장비 분야를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정부(지경부 신산업 정책관), 장비사업기술위원, 장비업체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경부 차동형 신산업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장비는 시장전망도 밝고, 고용창출 효과도 큰 중요 산업이나 해외 의존도(국산화율 35%)가 높아 수요산업의 성장에 따라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정책 방향으로 “제조업의 기반인 장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시장개척 및 현황에 적합한 정책지원과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정책관은 “장비강국인 유럽과의 FTA, 높은 대일 의존도 등을 고려시 신성장동력장비경쟁력강화가 시급”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장비산업 현황 및 육성과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패널가격 하락은 패널기업의 영업이익율 하락, 패널기업의 투자연기, 장비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악순환이 야기되고 있다.
올해 큰 폭의 적자를 경험한 패널업체들은 유동성관리를 위해 신규투자 최소화로 내년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의 실적악화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패널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장비기업의 장기적 미래 성장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장비(OLED 등)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 강화, 해외수출 판로지원, 인력인프라 강화(현장실습교육 등)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LCD의 레드오션화에 대응키 위해 차세대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양산설비 기술확보 추진이 요구된다.
장비신뢰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제언
수요기업의 국산장비 기피 이유는 장비의 신뢰성 부족에 있고, 신뢰성 미흡은 장비생산기업의 영세성, 기술력 부족 등에 있으므로 장비 기술개발사업 등과 병행하여 국산장비 신뢰성 증진 정책 또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기업은 일부 대기업 외엔 신뢰성 보증프로세스나 조직을 갖추고 있지 않고, 특히 중소기업은 신뢰성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외국에 수출하는 경우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많다.
최근엔 예전과 달리 타국과의 경쟁으로 고장발생 억제가 중요시되었고 특히 후발국가와는 차별화된 모듈과 기능 부여가 긴요하다.
이를 위한 확보방안으로 장비 신뢰성의 경우 set maker는 물론 value chain상의 모든 기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수준 향상이 필요하고 장비관련 핵심모듈(예:power moudle, motor module등)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신뢰성 향상을 시켜 기업이 안심하고 사용토록 하는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비 중소기업들이 모듈에 대한 신뢰성 규격을 공동으로 개발·구매토록 하는 방안과 장비업체에 대한 신뢰성 교육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