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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수로 폭발’ 악성 유언비어 작전세력 짓
안영건 기자|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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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수로 폭발’ 악성 유언비어 작전세력 짓

대기업 직원, 자회사 자금 횡령한 뒤 작전 자금으로 투자

기사입력 2012-02-21 1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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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수로 폭발’ 악성 유언비어 작전세력 짓
[산업일보]
증권가에서 유언비어를 퍼트려 주가를 조작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6일 증권가 메신저를 이용해 증권가 관계자들에게 “북한 경수로 폭발, 방사능 유출, 북서풍 타고 서울로 유입 중” 내용의 유언비어를 유포한 작전 세력 6명을 검거, 이중 3명에 대해서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부정거래행위등의 금지)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했다.

이들은 두차례에 걸쳐 주가조작으로 금 6,100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사건개요
일당들은 증권가에 유언비어를 유포해 주가를 조작하고 금융투자상품을 매매한 뒤 시세 차익을 노렸다.

지난 1월 6일 부산의 한 PC방에서 증권가에서 주로 이용하는 ‘미스리 메신저’를 이용, 증권사 관계자 및 애널리스트 등 203명에게 “북한 영변 경수로 대폭발. 고농도 방사능 유출. 북서 계절풍 타고 고농도 방사능 빠르게 서울로 유입 중” 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담은 쪽지를 작성ㆍ유포해 주가지수를 하락시킨 뒤, 금융투자상품 매매로 2,900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취득한 혐의디.

또한 2회에 걸쳐 주가조작으로 증권시장의 안정을 훼손함으로써 도합 금 6,1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기업 직원이 자회사 자금 횡령, 범죄에 투자
대기업 직원인 송모씨는 자회사인 B기업에 파견돼, 기업 자금을 총괄 관리하는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1년여 동안 횡령한 기업 자금만도 약 20억원으로, 이중 1억3천만원이 이번 작전에 투입돼 2,900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언비어 유포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고, 곧 유언비어가 허위로 밝혀지면 주가가 반등할 것까지 예상한 범인들은 먼저 주가 하락을 노린 투자로 수익을 취득한 뒤, 반등 직전 반대 방향의 재투자로 2중 수익을 취득했다.

증권가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언비어 집중 유포
사전에 메신저 회원정보를 수집, 주식시장에 영향력이 큰 애널리스트, 증권사 직원 등을 유언비어 유포 대상자로 선정하고, 미리 작성된 수신 목록에 따라 단체메시지를 발송, 약 10분간의 짧은 시간에도 증권가에 신속히 전파될 수 있었다.

특히 대학생 김모 군은 2010년경 고등학생 신분으로 작전 세력의 주가 조작 범죄에 가담해 다음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김 군은 작전 종목 선정, 유언비어와 허위기사 내용작성 등 주가조작을 위해 핵심적인 ‘작전 설계자’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북한 영변 경수로 폭발' 유언비어와 관련해서는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일본어 문장과 폭발 사진까지 첨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언론보도 대행사를 유언비어 유포에 활용
2월초에는 일명 ‘언론보도 대행사’를 이용해 특정 종목에 대해 허위의 호재성 기사를 유포하는 수법으로 또다시 작전을 수행했다.

모 제약 홍보팀 직원을 사칭해 제공한 홍보자료가 사실 여부 확인 없이 언론사에 제공돼 기사화됨으로써 범죄에 악용됐다는 점이다.

문제점 및 대책
이번 사건에서 보듯 증권가 메신저가 작전세력에 의해 금융투자 정보 취득의 도구가 아닌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수단으로 전락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언론보도 대행사’를 통해 기업 등의 홍보성 자료가 기사화되는 과정에서, 기사의 출처·내용에 대한 검증 미흡도 문제점으로 도출됐다.

작전세력 등에 의한 허위의 정보가 사실인양 기사화되어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심각한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다.

경찰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예방을 위해 메신저 업체의 철저한 회원 관리와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한 적극적 신고 요망된다며 사실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에 대하여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들 외에도 주가조작에 직접 가담하거나, 자금을 투자해 수익을 얻은 자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계속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도 증권시장의 질서를 훼손하고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발생시키는 주가 조작 범죄들에 대하여는 엄정 수사해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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