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24 09:15:24
대표적인 지역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인천에 투자 의향을 밝히면서 인천지역에서 분양중인 수익형 부동산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기업이 속속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소비력을 갖춘 인구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인근 입주 수요를 키우면서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인천 내에서 대기업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주)는 투자비 2조1천억원을 들여 송도 5공구 내 27만4천㎡ 터에 201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초현대식 바이오 제약 제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 매출순위 1위인 동아제약도 지난 9월 송도 바이오시밀러 제조연구시설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시와 체결했다. 롯데그룹 역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안에 1조원 규모의 복합 쇼핑몰을 건설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 7월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타운은 연면적 22만㎡의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로, 68층 오피스빌딩인 동북아무역센터(NEATT)·송도컨벤시아·쉐라톤호텔과 연결될 예정이다.
송도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영종지구에도 대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주)신세계는 지난달 인천시와 협약식을 열고 2015년까지 청라국제도시 16만5천㎡ 터에 쇼핑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을 갖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일본에 본사를 둔 오카다 홀딩스 코리아도 영종하늘도시 내 34만㎡ 터에 사업비 4조5천억원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기업이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 주변 교통과 공공시설 등 기반시설도 마련이어서 주변 부동산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이들지역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해 지는 만큼 분양가가 적정하다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먼저 청라지구 32,000 세대배후 아파트 초입에 3면코너 상가인 진영메디피아(032-562-0859)가 분양중이다. 인근에서 가장 큰 매머드급 상가로 훼미리마트, 수협중앙회, 김밥천국, 미용실, 수학학원, 종로M스쿨, 음악학원, 미술학원, 발레학원, 어학원, 이비인후과, 치과, 소아과 등 35개 업종이 입점하여 성업중에 있다. 파리바게트, 병의원, 학원, 채선당, 샐러드바, 핸드폰매장 등은 임대수익률이 발생하도록 선임대가 맞추어져 있으므로 안정적으로 임대가 맞추어진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파트 주출입구 3면코너에 횡단보도 3개로 연결된 진영메디피아는 이제 막 준공을 마치고, 병, 의원 학원 프랜차이즈 등 각종 주요업종의 선점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분양금액의 약 40%는 대출이 가능하고, 여기에 보증금까지 고려하면 실제투자금액은 줄어들게 되고, 투자금대비 수익률은 7~8%가 예상된다.
광원건설은 청라지구 일반상업용지 C14-1-2블록에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로 2013년 5월 준공하는 청라 딜라이트타워(1577-4708)가 분양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450∼550만원이다. 분양면적 61㎡의 경우 세대당 분양가가 9천만원대다.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전까지 모든 개발계획과 편의시설 교통 부분이 완선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에 ‘중도금 40% 무이자 혜택’이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송도 국제도시 내 소형 주거시설인 스마트큐브(032-8585-085)가 분양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 큐브가 들어서는 송도 스마트밸리는 63빌딩의 1.7배 규모인 연면적 약 29만㎡의 대규모 복합단지이다. 기숙사동, 근린생활시설 등까지 총 6개동 최고 28층으로 건립된다. 첨단 바이오 산업에서 제조업 등 1천여 개 업종이 입주 가능하다. 계약금의 10%만으로도 입주가 가능한데다 경제자유구역과 지식산업센터의 이중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송도 스마트큐브는 스마트밸리 단지 내의 최초 기숙사로 총 486실로 구성돼있다.
산업일보 조유진 기자
온라인 뉴스팀 kidd@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