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착공 10년 만에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이 오는 29일 일반에 공개된다.
파주, 문산, 출판문화단지 등 신산업벨트에 속한 경기도 고양시에 자리잡은 킨텍스는 7만 3천 평 부지에, 1만 6천여 평에 달하는 전시공간을 기본으로 개장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단일 규모로는 동북아 최대 무역 전시장이다.
코엑스 전시장의 1.5배 규모
경기도와 고양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출자해 건립되는 킨텍스의 1단계 개장은 한국전시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킨텍스는 2010년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2단계 시설 완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2013년 이전에 3단계를 완성해 18만㎡(전시장 면적)의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모두 5개 전시장으로 구성된 킨텍스는 3층에 2천석 규모의 타원형 그랜드볼룸, 2, 3층에 36개로 분할 사용할 수 있는 VIP회의실, 중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과 33곳에 4개 국어 이상으로 안내하는 통역 부스가 설치됐다.
건물 내부에는 8개의 기둥이 지탱하고 있으며, 5개 전시장 사이에 기둥을 배치해 개별 전시장에는 기둥이 없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전시장은 15m 높이에 복층 부스 디스플레이가 가능하고, 측창과 천창으로 이루어진 로비와 편복도 시설은 시원하고, 장중한 느낌을 자아낸다.
트러스로 이루어진 창과, 목재, 인조 대리석 소재의 인테리어, 대나무 조경 등은 외부 소규모 분수와 어울려 시원한 감을 더욱 강조시킨다.
최첨단 기기와 선진 전시설비도 자랑한다. 1㎡당 5t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전시실 내부에서 각종 대형 기계와 항공기, 자동차 등 중장비 제품 등 거대 물품의 전시가 가능하다.
통합 지능형빌딩시스템(IBS)으로, 전시장은 물론 로비, 회의실, 푸드 코트, 휴게실 등 모든 시설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주차시설은 1만 6천여 대에 달하며, 1만 5천평 규모의 상설판매전시장, 은행, 우체국, 푸드코트와 레스토랑 등 각종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5만㎡ 전시회 시대'를 개막하는 킨텍스는 기계, 자동차, 전자 분야 등 주로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며 서울의 코엑스(COEX)는 경박단소형 전시회를 주로 개최해 협력 보완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킨텍스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제효과 4천억 원 기대
킨텍스는 전시 컨벤션 사업, 이벤트 등을 통해 직간접 경제 파급 효과만 4천 34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한해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1단계 시설 개장으로 1만 4,4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비롯해 총생산 2,383억원, 소득창출 445억원, 부가가치 창출 729억원, 세수 증대 477억원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홍기화 킨텍스 사장은 "도시 마케팅 측면을 감안할 때 부가가치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며 "킨텍스를 통해 고양시는 기존의 주거 중심의 신도시 이미지를 탈피해 국제 전시컨벤션 중심 도시로 급부상 할 것"이라며 그 경제 효과를 강조했다.
50% 가동률 달성
29일 개장기념 행사로 열리는 '2005 서울 모터쇼'를 비롯해 킨텍스에서는 올해만 우리나라 빅 5(한국전자전, 한국기계전, 경향하우징 페어, 서울국제공작기계전 등) 전시회 모두를 유치했다.
또 28개 전시회, 8개 국내외 회의가 잡혀 있어, 킨텍스가 예상한 전시장 가동률 20%를 훨씬 웃도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모터쇼와 한국기계산업대전은 국내 전시사상 최초로 1만 5천 평을 넘는 초대형 공간에서 열리게 돼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전시 문화의 근원지, 킨텍스
국내 개최되던 전시회는 경향하우징페어, 코엑스(COEX), 세텍(SETEC) 등에서 43,000㎡, 36,000㎡, 7,000㎡ 규모로 분산 개최했었다.
그러나 킨텍스의 개장은 이러한 분산 전시를 해결할 수 있어, 새로운 전시 문화를 기대하게 하며, 자연스레 국내 주도 전시장이었던 코엑스와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홍기화 킨텍스 사장은 "킨텍스는 코엑스와의 협력과 경쟁을 수반해 국내 경제, 무역 인프라로써 효과가 클 것이며, 눈앞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국제 경쟁력을 고려한 문화의 장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킨텍스의 긍정적 미래상을 강력히 피력했다.
미디어다아라 김민수 기자(kms@da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