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공작기계 시장은 월 수주가 2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감소하는 등 국내외 공작기계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공작기계 수주는 3,092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2%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수주는 2개월 연속 3,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공작기계 내수수주는 1,319억 원으로 전월 대비 6.1%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1% 감소하면서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수출수주는 1,7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16.2%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8% 감소하는 등 2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NC절삭기계가 2,6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0% 감소하고 범용절삭기계 역시 85억 원으로 27.2% 감소했으나, 성형기계는 319억 원으로 14.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의 월 수주가 379억 원으로 전월 대비 31.8% 감소하며 2개월 만에 500억 원 이하를 나타냈으며, 금속제품(130억 원, -21.4%), 철강·비철금속(84억 원, -32.1%), 조선·항공(108억 원, 99.5%), 정밀기계(34억 원, -0.1%) 업종도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기계(269억 원, 21.5%)와 전기·전자·IT(166억 원, 34.9%) 업종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1억5천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 감소(전년 동월 대비 -33.6%)하고, 수입은 1억2백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 감소(전년 동월 대비 -11.3%)하며 수출, 수입 모두 약세를 지속했다.
품목별 수출에서는 NC절삭기계가 1억4백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0% 증가했지만, 범용절삭기계는 860만 달러로 전월 대비 9.9% 감소했고 성형기계 역시 4,144만 달러로 23.6%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에서는 아시아가 7,27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2% 감소했지만, 유럽은 3,130만 달러, 북미는 3,95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1.3%, 9.7%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에서는 NC절삭기계가 6,53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0% 감소했으며, 범용절삭기계 및 성형기계는 각각 1,370만 달러, 2,29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0%, 4.5% 감소했다.
지역별 수입에서는 전월과 비교해 아시아 5,720만 달러로 8.3%, 유럽 4,080만 달러로 7.7% 증가했지만, 북미 지역은 330만 달러로 70.9% 감소했다.
한편, 수출은 2개월 연속 2억 달러 이하를 나타내고 수입도 4개월 연속 1억 달러 근처에 머문 가운데 올 1~2월 무역수지는 9,600만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담당자는 “2월 공작기계 수주는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1~2월 총 수주는 6,6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하는 실적을 나타냈다”며 “전경련이 발표한 600대 기업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4.4로 10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상회하고 대내외적으로도 새 정부 출범 및 미국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호조세로 다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