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 탄소섬유 국내생산 가속화
상업화 힘입어 첨단복합소재 산업 동반 성장 예상
태광(연산 1,500t), 도레이(연산 2,200t)에 이어 효성(연산 2,000t)이 탄소섬유 본격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탄소섬유의 국내 생산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이에 탄소섬유를 활용하는 자동차, 항공, 발전, 레저 업계 역시 새로운 소재를 통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힘입어, 국내 첨단복합소재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철강업계는 탄소섬유의 상업화에 대비해 철강제조 부산물을 재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국제철강협회와 함께 전기자동차용 친환경 철강차체 개발에 성공했고(포스코), 활성탄소, 탄소나노튜브 등 탄소복합소재 생산에 필요한 화학물과 기계, 기술 역시 탄소섬유 국내 생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연 재료와 기존 복합소재를 응용한 새로운 복합소재의 등장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첨단복합소재 전문 산업전, <코리아 컴포짓 쇼(Korea Composite Show)>는 이처럼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국내 첨단복합소재 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국내외 관련 산업계 종사자, 학계 연구진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첨단소재기술협회(SAMPE Korea)와 한국전람㈜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사)한국복합신소재구조학회, 한국복합재료학회, 한국세라믹학회, 한국탄소학회, (사)한국폴리우레탄학회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주최사 관계자는 “탄소섬유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 건 오랜 기간 해당 업계와 학계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투자한 결실”이라며 첨단복합소재 산업에는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와 개발이 필요한 만큼, <코리아 컴포짓 쇼>가 전문 기술진과 연구진이 한 자리에 모여 첨단복합소재 산업의 발전을 보다 실질적으로 추구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 컴포짓 쇼>는 기반 산업, 자본재 산업 전시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한국산업대전>과 동시에 열려, 신소재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해당 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