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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Ⅰ]국내 최초로 신소재 ‘코일 적재대’ 선봬
나재선 기자|inspi0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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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Ⅰ]국내 최초로 신소재 ‘코일 적재대’ 선봬

굴지의 국내 자동차 회사에 납품…나무 소재 대비 안정성과 반영구성 장점

기사입력 2013-08-08 0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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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조강기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하람에프에이가 최근 신소재로 만들어진 코일 적재대를 국내 최초로 도입, ‘기술 중심적’ 접근에서 ‘고객 중심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제품에 맞추는 게 아니라 제품이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기존 나무 코일 적재대보다 뛰어난 안전성 및 내구성을 제공하는 신소재 코일 적재대는 환경오염 감소는 물론 한 단계 선진화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회사 측은 신소재로 제작된 코일 적재대의 국산화에 대한 꿈도 키우고 있다.

파이프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는 조강기, FA를 주력으로 하는 ㈜하람에프에이(대표 정무동)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코일 적재대’에 주력, 사업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1989년 창립한 하람에프에이의 회사명은 ‘하나님의 사람’을 줄인 하람이란 단어에 FA(공장 자동화)를 붙여 탄생됐다. 현재의 본사는 2004년에 분양을 받아 기존 서울에 있던 공장에서 이전한 뒤 현재 시화공단 기계산업 단지에 위치하게 됐다.

하람에프에이는 오랫동안 조강기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왔으나 최근 국내 건설경기 부진 여파로 조강기 관련 사업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이를 타개할 새로운 아이템을 모색하던 중 국내에 아직 미도입된 코일 적재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해외에서 개최된 관련 산업 박람회를 참관하던 중 우연히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인 ‘Original KLP’의 코일 적재대를 만나게 됐으며 약 3년 전에 국내 총판 계약을 맺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에 KLP의 코일 적재대가 공급되고 있다.

KLP는 1900년대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최근에는 코일 적재대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선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은 작업 환경에 맞게 변경이 가능한 융통성, 적재된 물품이 손상되지 않고 오랜 기간 적재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성 등을 제공하는 조립식(턴키 방식)의 코일 적재 시스템이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3단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4개의 간단한 부품(Rail, Connector, Space and Roll Stop)으로 구성돼 있어 어떤 장소에서라도 아주 간단한 작업만으로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코일 적재대의 규격에 따라 40톤에서 100톤까지 하중을 견딘다.

실제 코일 적재대를 살펴보면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손으로 눌러보면 미세한 탄성을 지녀 적재 물품의 손상을 완벽하게 보호하고 무거운 적재물의 경우에도 하중을 오랜 기간 잘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본에 충실한 코일 적재대가 탄생하기까지 가장 완벽한 소재 개발에 매달렸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KLP의 기술이 집약된 적재대가 완성됐다.
[COMPANYⅠ]국내 최초로 신소재 ‘코일 적재대’ 선봬
정무동 대표

하람에프에이의 정무동 대표는 “이미 베트남, 태국 등에 도입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신소재로 만들어진 코일 적재대를 국내에 도입한 기업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신소재 코일 적재대는 뛰어난 안정성은 물론 반영구적이라 기존 6개월에서 1년 미만의 기간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나무 소재 코일 적재대보다 약 10배 정도 수명이 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나무 소재 보다 약 6배 정도 높은 가격이지만 교체 비용에 따른 부담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탄성을 지닌 소재 특성으로 인해 적재된 물품에 대한 손상도가 현저히 낮아 국내 굴지의 자동차 회사 등에 상당량이 납품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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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한국 총판이 목적이 아니었다. 정 대표는 코일 적재대 국산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자문을 구하고 연구했지만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개발 기간, 많은 금액의 초기 투자 비용 및 신소재와 관련된 여러 특허 관련 문제들이 얽혀 있어 국산화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단 아래 코일 적재대를 외국에서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코일 적재대를 수입해 적재 물품의 특성 및 작업 환경에 맞춰 약간의 수정 작업을 거친 뒤 고객사에 설치해 주고 있다. 현재 철강 관련 기업으로는 국내 포스코 협력업체에 설치돼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아직 국산화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지만 향후 신소재 코일 적재대와 관련해 매출이 늘어나면 KLP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코일 적재대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속내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이를 통해 기술을 전수 받아 향후에는 독자적인 신소재 코일 적재대 생산에도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코일 적재대를 수입할 당시만 해도 코일 생산업체들을 주요 판매 타깃으로 삼았지만 실제적으로는 국내 자동차 회사로부터의 주문이 쇄도했다”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 자동차 기업 납품이 시발점이 돼 입소문이 나면서 자동차 업계에 빠르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코일 적재대에 대한 문의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많은 고객사들이 나무 코일 적재대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빠른 교체 주기와 나무 적재대의 부스러짐 등에 의해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경험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적재대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무 소재보다 가격이 높아 대표적으로 코일 관련 기업의 경우 한번 도입을 결정하면 약 10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돼 도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나무 코일 적재대는 직접 사용되는 현장에 가보면 파손돼서 안전 사고 발생 건수가 많다”며 “아직은 도입 단계라서 가격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해 널리 대중화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미래에는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산업 현장의 요구에 따라 신소재 코일 적재대가 대세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철강 관련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만큼 정무동 대표에게 ‘소재’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아이템이다. 정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철강이란 소재에 대한 사명감은 물론 소소한 성취와 재미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에는 철강 산업에 몸을 담은 만큼 소재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COMPANYⅠ]국내 최초로 신소재 ‘코일 적재대’ 선봬
손 인 기술이사가 직접 제품을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이 올 상반기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미미한 성장에 그쳤다면 하람에프에이는 기존의 조강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인 코일 적재대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 덕분에 완만한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타 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영업력을 집중키로 했다.

기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발전된 단계로 진입시키도록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많은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하람에프에이는 신규 시장 창출과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열심히 매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정무동 대표는 “올 상반기 약 16억 정도의 매출 성과를 이뤘다”며 “조강기로 널리 회사가 알려졌지만 ‘항상 변화를 통해 성장을 일궈 나가자’라는 전략 하에 코일 적재대를 필두로 매출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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