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는 올해 3분기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소비와 건설투자의 완만한 증가, 설비투자의 증가세 전환 등에 힘입어 전 산업 생산이 1.0%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1.8%)은 근로시간을 중심으로 크게 줄면서 노동생산성이 2.9% 상승했다.
제조업이 지난해 3분기(-1.1%) 이후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0.0%)한 가운데 서비스업(0.7%)과 건설업(11.1%) 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 산업 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건설업의 높은 생산증가가 전산업 1.0% 성장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가장 높은 생산 기여도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업(0.57%p), 교육(0.16%p)등에서, 제조업은 전자부품·컴퓨터·통신기기(1.42%p), 자동차·트레일러(0.56%p), 화학물질·화학제품(0.34%p), 의료·정밀·광학기기(0.27%p) 등에서 비교적 높은 산출기여도를 보이면서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전 산업의 근로자 수는 전분기 수준(109.1)을 보이면서 전년동기 대비 0.8% 늘었으나, 근로시간(-2.6%)이 크게 줄어서 전체적인 노동투입량(-1.8%) 감소로 이어졌다.
건설업 생산성 증가(4.5%)는 전년동기 대비 노동투입증가율(6.3%)을 크게 웃도는 산업생산 증가(11.1%)에 기인하는 반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은 생산증가에 비해 전년동기 대비 노동투입 감소의 영향으로 각각 3.8%, 1.0%의 생산성 증가를 시현했다.
올 3분기 전산업(농림어업, 주거, 공공행정, 가사제외)의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지수는 104.0(2010=100)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향상됐다.
전 산업의 실질부가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해 지난 1분기(1.4%) 이후 3분기 연속 점진적인 상승세 지속, 산업별로는 제조업 3.9%, 서비스업 2.9%, 건설업 4.8% 등으로 나타나면서 산업 전반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업(0.4%p), 도·소매업(0.2%p), 금융·보험업(0.2%p) 등에서, 제조업은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전자기기(0.8%p), 운송장비(0.2%p), 석유·석탄·화학제품(0.2%p) 등 주요 업종에서 높은 산출기여도를 보이면서 실질부가가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은 제조업(4.9%), 서비스업(6.2%), 건설업(-1.4%) 등으로 집계됐으며 실질부가가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비교적 높은 생산성 증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