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FTA 등으로 우리 기업이 진출 가능한 해외조달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정부가 돕기로 했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12일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우수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PQ기업) 선정 PQ(Pre-Qualified)기업 지정제도는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신뢰도 등이 검증된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지정해 해외 조달시장 수출과 관련된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 및 민-관 공동 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해외 정부 조달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조달청은 2013년도부터 실시한 PQ기업 지정제도와 이에 따른 지원 사업에 대한 조달기업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선정된 PQ기업 95개사 이외에 100개사를 추가로 선정해, PQ기업을 약 20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조달청과 해당 정부 조달기관 간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 중 조달시장 규모,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거점국가의 수도 확대된다.
이를 토대로 해외 정부 조달 시장 개척단 파견 국가를 다양화하고, 해외 박람회, 국제 전시회 참여도 지원한다. 한국 소재 각국 대사관, 국제기구, 주한미군 발주 사업에 PQ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해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거점국가 조달시장의 주요 벤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PQ기업과 1대 1 상담회도 개최한다.
해외 정부 조달기관간 MOU 확대와, FTA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와 정부조달시장 상호 개방 등도 논의한다.
이외에도 모든 PQ업체에 혜택을 줄 수 있는 토탈 지원 시스템인 CHARM(참)-SUPPORT 시스템이 구축된다.
해외 고객, 바이어와 PQ기업간 원활한 거래 성사를 위해 해외 입찰정보를 취합해 PQ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PQ기업 DB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해외 고객과 바이어에 홍보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모든 PQ기업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이고 정규적인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교육프로그램인 눈높이 실무교육을 신설한다.
조달청 지순구 국제물자국장은 “올해는 해외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파견 등 기존 지원업무 외에 모든 PQ업체에 혜택을 줄 수 있는 상시적이고 포괄적 지원방안 구축에 중점을 둔 것”이라면서 “해외조달시장 수출지원 내실화는 PQ기업의 수출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나아가 향후 독자적인 해외시장 진출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