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여성비율 33%… 철강 1.9%로 가장 낮아
산업기술인력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11.9%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여성 비중인 43.1%에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내놓은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섬유’ ‘바이오/헬스’ ‘IT비즈니스’ 등의 산업에서 여성 비중이 높고, ‘조선’ ‘철강’ ‘기계’ 등에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산업의 여성 인력 비중이 29.0%로 가장 높았고, ‘IT비즈니스’와 ‘바이오/헬스’가 각각 25.2%와 24.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 ‘조선’ ‘기계’는 각각 1.9%, 2.4%, 4.3% 등으로 여성 인력 비중이 낮아 산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분야의 대다수 직업이 ‘남성지배직종’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화, 예술, 스포츠’ 및 ‘과학’분야 전문가 직업만이 예외였다.
산업기술분야의 총 23개 직업 가운데 21개 직업이 남성 비중이 70% 이상인 ‘남성지배직종’이었다
이런 가운데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 전문가의 여성 비중이 60.9%, ‘과학’ 분야 전문가의 여성 비중이 31.6%로 각각 조사되어 여성 비중의 비교 우위를 보였다.
산업기술분야 기업 중 3년 내 여성 산업기술인력의 채용을 확대할 계획을 가진 기업은 전체의 14.3%였으며, 유지하거나 줄일 계획인 기업은 85.7%로 조사됐다.
3년 내 채용 증가가 기대되는 여성 산업기술인력 10대 직업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패션 디자이너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화학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화학공학 시험원 ▴웹 및 멀티미디어 디자이너 ▴전자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캐드원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 ▴웹 개발자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분야 기업 측은 여성의 직무수행능력이 남성보다 전문직은 8.6%, 생산직은 8.7% 낮다고 평가했고, 여성의 평균 근속년수는 4.6년을 남성 5.7년보다 1.1년 더 짧았다.
전유덕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력기획팀장은 “산업기술분야에서 여성인력의 비중이 낮은 것은 전통적으로 이 분야가 남성지배 직업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여성산업기술인력 정책은 여성이 비교우위가 있는 직무와 직업들을 중심으로 여성인력의 활용과 고용이 이뤄지도록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