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포기해선 안되는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열린 국제기계전에서 한국관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 이하 ‘기산진’)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형제 나라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4 터키 이스탄불 국제기계전'에 한국관을 운영해 369만불의 상담계약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산진에 따르면 터키 국제기계전은 독일의 하노버메쎄(Hannover Messe)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산업자동화, 전기․전자기술, 유공압, 물류기기 등 전세계 42개국 1,950여개사가 참가, 터키를 비롯한 유럽 및 아시아 바이어 약 8만명이 방문했으며, 한국관에는 ㈜OSCG 등 9개사가 참가했다.
이 전시회에 솔레노이드 밸브(Solenoid Valve)를 출품해 현장에서 6만5천불을 계약을 성사시킨 ㈜케이시시정공 박덕규 대표이사는 “한국제품에 대해 품질이나 이미지면에서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 가격협상만 잘 이루어진다면 더 큰 계약성사가 기대된다”면서 “터키시장 뿐만 아니라 이란, 이라크, 우크라이나 등 유라시아 시장 정보파악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상근부회장 박영탁)는 “터키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금융불안으로 리라화 가치가 떨어져 수입수요가 주춤하고 있지만, 주변국으로 재수출하고 있는 유통업체들은 수출경쟁력 향상으로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여전히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고 주변국의 바이어들도 동 전시회를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과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는 역할에서 볼 때 터키는 버릴 수 없는 시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전시회 참가확대와 한-터키 FTA 활용지원 등을 통해 대 터키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일반기계 대 터키 수출은 지난해 11억2천만불로 전년대비 19.8%증가했으나, 올해 2월까지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억7천만불을 기록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또 작년 대 터키 전산업 수출 중 일반기계는 약 2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