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환경·에너지·지속가능경영 전문기업인 SR코리아(대표:황상규)는 최근 실내 라돈 배출기(Radon Exhauster)를 개발해, 특허출원에 이어 제품 개발과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실내 라돈 오염으로 매년 4,000명의 국민이 폐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라돈 오염으로 인한 국민 건강권 보호가 중요한 과제임에도 그동안 이렇다 할 대책이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도 라돈이 담배에 이어 폐암 발병 원인의 3~14%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고, 미국 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라돈이 미국에서 폐암을 유발하는 제2의 원인 물질임을 확인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연간 폐암 사망자의 10% 이상인 약 20,000명 정도가 라돈 오염으로 사망하고 있는데, 이는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위험보다 10배 이상 높으며, 음주 운전에 의한 사망자 숫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데 이러한 통계는 전체 인구 대비로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라돈(Rn)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데,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라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도 쉽지 않다.
실내 라돈의 85~97%는 토양으로부터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들어온다. 그 외에 건축자재(2~5%)와 지하수로부터 유입(1%)되기도 한다.
정부는 2007년 이후 실내 라돈 오염 대책을 세우고, 2008년부터 전국라돈지도 작성사업(2013년 완료)을 벌여 라돈 관리의 과학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책은 대부분 중장기 대책이라 라돈으로 인한 당장의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라돈 전문가는 '현재 정부의 대책은 사람이 독화살을 맞았는데, 화살촉을 빨리 뺄 생각은 하지 않고, 독화살이 어느 정도 위험한 것이지 측정하고 조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셈'이라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당장의 대책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SR코리아가 이번에 개발한 라돈 배출기는 라돈이 공기보다 8배 무거운 특징과 실내 공간의 바닥에 서서히 깔리는 특성에 착안해 바닥에서 위를 향해 팬을 설치해 실내 공기를 천천히 실외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고 있다.
SR코리아는 또한 특허청을 통해 세계적으로 라돈 배출기(Radon Exhauster)는 아직 특허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내외 특허 출원과 함께 앞으로 해외로까지 보급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