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전(사장 조환익)은 22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전기공사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전력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전기공사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회의에는 한전 조환익 사장, 박규호 부사장, 최인규 본부장, 관련 처실장 등 10명과, 한국전기공사협회 장철호 회장, 전기공사공제조합 오두석 이사장, 전기신문사 류재선 사장 등 업계대표 10명이 함께 모여 전력사업 발전을 도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근로자의 안전관리강화, 시공기준 준수 및 시공품질 향상, 전기공사업계의 질서 확립을 위한 다각적인 의견을 모으고, 갑작스런 재해재난 위기 발생에 대비해 상시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전과 협회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청렴 협약서'와 '적격심사 시스템 연계 협약서'를 체결했다.
청렴협약서에 따르면 ▲한국전기공사협회는 불법하도급, 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하지 않고 한전 직원에게 부당한 금품 및 향응 등을 제공하지 않을 것 ▲한국전력공사 임직원은 계약이행과정에서 어떠한 명목의 금품이나 향응도 요구하거나 받지 않을 것 ▲공사와 협회는 부패유발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발생 시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상시적 부패방지 시스템을 운영할 것 등을 다루고 있다.
적격심사 시스템 연계 협약서의 경우 ▲한전과 협회는 양 기관이 보유한 전산 정보를 상호 제공‧공유 ▲협회가 관리하는 업체의 적격심사자료를 제공 ▲한전에서 발급하는 전기공사실적증명서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서로 적극 협력할 것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회의를 주최한 한전 조환익 사장은 “한전이 세계적인 전력회사로 도약하게 된 것은 협력회사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한국전기공사협회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리며,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한전과 협회는 이번 협약서 체결이 신뢰와 소통을 통한 전력사업 동반성장의 밑거름이 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