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자부품의 보이지 않는 내부 결함을 속속들이 찾아내는 X-ray 검사 장비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앞으로는 수출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전자제조산업전에서 만난 (주)쎄크(sec, 이하 쎄크)의 고기철 기술영업팀 이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플랜과 함께 향후 수출비중 70% 이상의 분명한 목표수치를 제시했다.
사실 쎄크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X-ray 검사 장비를 국산화해 중국, 동남아, 유럽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검사 장비의 국산화를 실현한 2007년은 대부분의 장비를 독일이나 일본에서 수입하던 실정이었지만, 현재는 역으로 수출하는 상황이 펼쳐진 것.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X-eye SF160 series는 X-ray 검사장비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입지를 다진 제품이다.
1마이크로 미만의 초미세 빔을 발생시켜 부품의 미세결함을 찾아내는 이 제품은 160KV 관전압에 자동위치보정(AFT)기능으로 정밀 불량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는 “최근에는 기존 1마이크로에서 0.6마이크로까지 분해능을 끌어올렸다”며 “쎄크는 정밀도가 생명인 X-ray 검사장비의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킴으로써 국내 기술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정밀성과 검사 속도를 업그레이드한 3D 자동 In-line X-ray 검사장비 ‘X-eye 6300’을 선보여 참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은 병원 CT촬영과 같은 방식으로 대상 반도체에 나노급 불량 검사를 시행한다. 3D 입체영상으로 600㎚의 미세한 불량도 정확하게 판독한다. 덕분에 독일과 일본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엑스레이 촬영부터 구성, 분석이 단 3초안에 이뤄진다. 이로써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국내 X-ray 검사장비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며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