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닌텐도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사업에 뛰어든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2015년 6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된 E3게임쇼에서 가상현실 개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가 돌연 가상현실에 관심을 드러내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번복한 전력이 있다.
2014년 사업계획 발표 당시 모바일 게임 진출은 하지 않겠다는 발표 후 지난해 3월 일본 유명 모바일 게임 개발사 디엔에이(DeNA)와 협업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닌텐도가 가상현실 시장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5년 ‘버추얼 보이’라는 가상현실 게임기를 출시했으나, 이 게임기가 두통을 유발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나 철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닌텐도의 번복에 대해 관련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의 가상현실 경쟁이 치열해질 만큼 닌텐도 또한 연구를 재개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상현실시장은 영화, 게임뿐만 아니라 수술 실습, 건축설계, 관광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T) 업체들도 올해 가상현실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 소니, 애플, HTC, 삼성전자 등 내노라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T) 기업들 사이에서 닌텐도의 가상현실 사업이 얼마만큼 성과를 보일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