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현지화로 중남미 시장 잡아라

[산업일보]
한국 소비재가 온라인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 가까워진다. KOTRA는 ‘중남미 주요국 온라인 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고 중남미 정상순방을 지렛대로 중소·중견기업의 신유통채널 개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남미 온라인 시장은 모바일·소셜미디어의 성장과 젊은 소비자층의 징가로 2009년 이후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KOTRA는 중남미 온라인 시장은 지리적, 심리적 거리에 부담을 느끼는 한국 기업이 놓치지 말아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한국 소비재가 중남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시장별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브라질의 경우 중남미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36%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 규모나 인프라 측면에서 잡아야 할 시장이다.

멕시코의 경우는 중남미 중 온라인 시장 성장속도가 가장 빠르며 월마트나 아마존 등 미국계 다국적기업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칠레는 자체 내수시장 규모는 크지 않으나 칠레를 거점으로 페루, 콜롬비아 등 인근 국가로 유통망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화 또한 필요한 부분이다. 현지에 맞는 언어 버전을 따로 준비해야 하며 대금결제도 브라질에서는 지불고지서, 멕시코는 편의점 결제, 현금카드, 배송 후 현금지불 등 현지관행에 맞춰 결제 옵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4월 멕시코 정상순방시에도 우수소비재 Show Case 홍보, 현지 유력 유통 기업과의 MOU 체결을 추진하는 등 중남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7월에는 중남미 유통 포럼과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남미 소비시장 공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심리적 거리는 한류가, 물리적 거리는 온라인이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듯 다른 중남미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가별 차이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철저한 현지화가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