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세계적으로 전력수급에 대한 문제가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프로슈머와 마이크로 그리드 등 분산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에너지ICT 융합혁신 세미나’의 발제자로 나선 서강대학교 김홍석 교수는 ‘에너지 프로슈머 및 분산자원 중개시장 모델 개요와 ICT 융합기회’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국내 전력수급은 수요/공급 증가 속도의 불일치와 생산/소비 지역의 불균형, 연료원의 다양성 부족, 발전설비 구성의 편중 등의 문제가 있다”며, “특히 송전선 설비를 구축은 밀양 송전탑사건과 블랙아웃, 송전탑 이격거리 설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전력 공급원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가 언급한 지역별 전력 공급원 확충은 ‘분산자원’이란 말로 설명될 수 있다. 김 교수는 “분산자원은 집중형 자원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중앙 비통제 또는 수요지에서 가까운 위치의 자원을 뜻한다”며, “수요지 인근에 위치하거나 배전선로에 연결된 소규모 발전자원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송배전망 건설 회피 등의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대표적인 분산자원인 마이크로그리드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2030년까지 에너지자립섭 470개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10개 이상 등 분산형 전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전국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의 경우 온실가스 감축 대응을 위해 미국, 독일, 호주 등 세계적으로 소규모 태양광 설비를 통한 E-프로슈머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아직 규모면에서 협소하며 연관 생태계도 아직 미성숙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소규모 분산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체 발전 전력의 자가소비와 전기요금의 부담을 절감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전력판매의 경우 전력시장 참여 및 쌍무계약을 통한 생산 전력 판매 개시와 전력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마이크로 그리드의 활성화를 통해 연계 또는 독립형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계통의 안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ESS, V2G 등을 활용한 주파수 조정 등의 보조서비스 제공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