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통적으로 일본이 내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자국 상품에 대한 높은 충성심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국제전시회가 개최된다 하더라도 해외 참관객은 많지만 참가업체는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일본 공작기계 공업회의 하나키 요시마로 회장, 이시마루 요지 전무와 (주)도쿄 빅사이트 오이카와 시게미 상무는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JIMTOF 2016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한국기업의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하나키 요시마로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열린 SIMTOS 2016에 대한 축하의 인사를 건넨 뒤 “올해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여기서부터 미래가 움직인다’라는 주제로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JIMTOF 2016은 일본의 모노즈쿠리(장인정신)의 새로운 바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키 회장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일 양국은 ‘모노즈쿠리’ 정신을 공유하는 동시에 양국 업계는 전 세계의 ‘모노즈쿠리’에 기여하고 있다”며, “양국 업계의 우호관계가 한일 공작기계 산업의 성장, 나아가 전 세계의 ‘모노즈쿠리’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도쿄 빅사이트 오이카와 시게미 상무는 JIMTOF 2016에 대해 “JIMTOF는 최신 제품과 기술을 발빠르게 선보이는 자리”라며, “주요 업체들의 경우 매회 약 80%의 업체가 신제품과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어 언론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JIMTOF 2016은 올해 새로 개장된 ‘동전시동’을 활용하면서 9만9천㎡의 전시장에서 1천개 사 5천500개 부스가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의 전시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시회장 내에서 체험형 기획전시를 실시해 해외 참관객들이 일본의 제조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전 참관등록이 시작되는 9월부터 참관객들의 제품검색을 지원할 매칭 시스템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 공작기계 업계는 국내외 수요를 합친 수주실적이 2014년보다 1.9% 감소한 1조4천806억 엔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에 대해 이시마루 요지 전무는 “올해 수주액은 1조5천500억 엔 정도에 달할 것”이라며,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교체 수요와 생산성 향상 설비투자 촉진 세제, 제조업 부문의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에 의한 수요환기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