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20일 치토세시에서 28MW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서, 자금조달부터 발전소의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전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BOO 방식의 사업이다. 한전은 지난해 일본의 신재생전문기업과 공동사업개발협약을 맺은 이후 약 1년에 걸쳐, 사업타당성조사와 금융협상, EPC·O&M 계약협상을 마무리하고 세계 태양광 주요시장인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113억 엔으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국제공항 인근 약 33만평 부지에 약 13만 대의 태양광모듈을 내년 하반기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한전은 준공 이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홋카이도 전력회사에 약 3천174억 원의 전력을 판매하고 총 640억 원의 배당수익을 얻을 전망이며 LS산전을 비롯한 총 13개 국내기업의 기자재를 활용해 약 505억 원의 수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착공식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에너지신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탄소 중립적인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을 일본의 청정지역인 홋카이도에 공급하는 이번 태양광발전사업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Track Record로 삼아 향후 한전은 국내 기업들과 함께 해외 태양광시장에 적극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말 총 89.1MW 규모의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 전력판매게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일본 태양광 사업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전 세계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고,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