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1분기 중 수출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공세(50.6%), 수출대상국 경기회복 둔화(41.3%) 및 원화환율 불안정(37.5%)이 꼽혔다.
특히 수출대상국 가운데 유로존은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브라질은 개선 움직임을 보이지만 아직 회복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 2분기 선박, 석유제품, 석유화학의 수출 감소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감소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신제품 수출 증가로 증가세가 점쳐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2분기 수출입전망을 발표하고,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세 둔화 및 수출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선행지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2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내외 하락을 점쳤다.
대기업은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1.7%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1.3% 감소할 것이라 응답해 대기업 수출액 하락 예상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2016년 2분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8%, 증가 전망 비율은 27.8%다.
중소기업은 감소 전망 비율이 35.0%, 증가 전망 비율이 25.6%로 대·중소기업 모두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 기업의 평균 수출액 목표치는 1.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기계류, 녹색 산업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수출 상승 전망이나 문화콘텐츠, 철강 및 비철금속, 플랜트·해외건설 등 대부분 산업에서 전년동기대비 수출 하락이 예상된다.
전체 산업 가운데 문화콘텐츠(-7.5%), 철강 및 비철금속(-5.4%) 산업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수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계류(1.3%), 녹색(0.2%) 산업 등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수출액이 늘 것이라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 수출지역별로는 중동(-5.5%), 중국(-2.9%), 인도(-2.7%), 유로존(-2.6%)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