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도 토목기계 및 건설장비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8.42%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건설장비 제조협회(ICEMA, Inland Counties Emergency Medical Agency)에 따르면 인도 건설장비 산업 분야는 크게 토목기계, 콘크리트장비, 하역기계, 재료 운용 장비 등 5가지로 구성되며, 그 중 토목기계가 가장 높은 비중(약 56.2%)을 차지했다.
토목기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백호 로더와 크롤러 굴삭기 판매율은 2018년까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크롤러 굴삭기의 경우, 건설산업의 중형 크롤러(20톤) 수요가 늘었고, 2013년 18.50%에서 2014년 18.96%로 비중이 확대됐다.
건설장비 중 이동 압축기(Compressor)는 편리한 이동성으로 2014년 2.97%에서 2018년 3.62%까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대해 첸나이무역관 관계자는 "인도 건설장비 시장에서 주요 기업 대다수가 BEML, Elecon, L &T 등 현지 기업들로, 대표적인 외국 기업으로는 JCB, Volvo, Caterpillar, Hitachi, 두산, 현대 등이 있다"며 "대부분이 합작투자 회사들이거나 현지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의 인프라 개선 계획안으로 건설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인수합병, 합작투자 등의 형태를 통한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현지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12차 5개년 개발 계획(2012~2017년)', '2016년 예산안' 등을 통해 인프라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프라 산업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12차 5개년 개발 계획에 11차 계획의 2배인 1조 달러를 투입한데 이어 2016년 예산안에서는 인프라 분야에 전년대비 22.5% 증가한 예산을 배정했다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계획 추진으로, 건설장비의 판매량은 2020년까지 9만6730대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도시 철도 인프라 투자 100% 허용 및 최소 건설부지 규제 완화 등 외국인 직접 투자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외국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장비 시장은 소매 단위의 영세업들이 많아 조직적이지 않으며, 시장 가격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기업별 제품 가격이 상이한 경우가 빈번하다. 현지 관련 입찰의 대부분이 저가격 입찰에 집중하는 등 가격 민감도가 높아져 기술적인 부분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지 코트라 무역관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닌 인수합병, 합작투자 등 현지 생산거점을 이용해 생산원가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인도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인도 현지 건설장비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