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이자 IBS 나노입자연구단장이기도 한 현택환 교수는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손쉽게 대량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발견된 합성과정의 메커니즘에 관한 기초연구를 수행해 나노입자 합성 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2011년 유네스코와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세계 100대 화학자에 선정(37위)돼 국가 위상을 크게 높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현택환 교수를 선정했다.
현택환 교수는 다양한 조성과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갖는 균일한 나노입자를 기본 도구로 조합하거나 표면 개질을 통해 변형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의료 영상진단법의 응용과 나노소재에 약물 전달 또는 광역학 치료의 기능을 더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성 나노소재의 의학적 응용가치를 입증하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세계적 관심사인 에너지 문제 해결에 나서 값비싼 백금이 아닌 금속산화물 성분의 나노소재를 전기화학반응의 고효율 촉매로 개발해 이차전지 및 연료전지 등에 응용한 연구결과가 사이언스 등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등 영향력을 인정받아 화학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JACS(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상이다.
이 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 및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올해까지 총 36명을 선정했다.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 관련 기관ㆍ단체에서 55명을 추천 받아 3단계 심사과정(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