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와 FTA 건설플랜트 중심 진출 증가 예상
다국적 기업들의 콜롬비아 진출 본격화
한-콜롬비아 FTA가 2013년 2월 21일 두 나라 통상장관이 협정문에 정식 서명한 이후 비준 절차를 거쳐 오는 15일 정식 발효된다.
중남미 3위의 소비시장을 보유한 콜롬비아는 정치사회적 불안을 겪어 왔으나 정부 주도의 경제 개혁과 정치사회 안정화 노력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FTA 발효 후, 상품분야는 10년 내로 대부분의 모든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며 즉시 철폐 한국 품목의 비중은 82%, 품목별로는 공산품 중 95%가 관세 즉시 철폐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국가 성장기반 강화와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정부의 대규모 투자로 콜롬비아는 중남미 건설 프로젝트 중심국으로 부상 중이며 최근 자동차, IT, 전자제품 등 한국 주력 수출 품목이 콜롬비아 소비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제품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콜롬비아와의 FTA 세율이 콜롬비아 최혜국대우 세율보다 높을 경우, FTA 특혜 이익을 상실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혜세율이 적용되면 미국, 유럽연합보다 관세인하 효과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향후 건설플랜트 중심 투자진출 증가와 반군과의 평화협상 타결이 투자환경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나 사업운영 주체의 불투명성과 복잡한 행정절차, 반복적인 프로젝트 추진지연 등 사업여건 악화로 한국기업의 자원개발분야 철수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2~3년 간 콜롬비아 내수시장은 전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 부상했으며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는 활기를 잃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안정적인 내수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다국적 기업들의 현지 진출도 본격화 되고 있어 FTA 체결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모니터링 강화 및 타겟 품목별 진출 전략 차별화를 추진해야 한다.
경제 및 산업개발에서 정부의 역할이 큰 시장 특성에 따라 정부 정책 및 트렌드에 맞춘 진출 품목을 선정해야 하며 각종 건설플랜트 사업, 인프라 개발 사업은 한국기업의 중장기 콜롬비아 시장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며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대기업 수주가 일반적이나 프로젝트 시행 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대중소 공동 컨소시엄 구성 또는 대기업 수주 후 협력업체 형태의 동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규 사업 발굴 등이 가능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