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
인력 감축 일회성 비용으로 2천837억 원 적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삼성중공업이 3분기만에 영업손실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2분기 경영실적 보고를 통해 매출 2조7천208억 원, 영업손실 2천837억 원, 당기순손실 2천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영업손실 1조5천481억 원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1분기까지 이어왔던 영업이익 흑자 기조는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이번의 발생한 적자는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단발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이전의 적자 실적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희망퇴직에 따른 위로금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순수 영업이익은 약 800억 원(영업이익률 2.9%)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인력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천100억 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공정이 지연된 세미리그(반잠수식시추설비)에 대해 향후 발생 가능한 예상 손실도 선제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분기부터는 자구계획 추진에 따른 효과로 분기당 500억 원 수준의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해양프로젝트의 경우 발주처와 상당 규모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받기로 잠정 합의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이익 개선 규모가 더 증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이달 19일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총 발행주식수를 기존 3억 주에서 5억 주로 늘린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