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영국 자동차 생산대수는 168만대로 2007년 이래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이하 EU) 단일시장 진입 문제가 업계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 SMMT(The 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에서 발행한 ‘2016 영국 자동차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영국 자동차산업 총 매출액은 716억 파운드로, 667억 파운드를 기록한 2014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같은 해 생산된 자동차 수는 168만 대로 전년대비 5.2% 증가했으며,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75만 대가 생산된 이래 최대 생산량이다. 이로써 영국은 6년 연속 자동차 산업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 또한 7.7% 증가한 310만 대를 기록했다.
EU의 디젤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인 ‘유로6’에 의거, 지난해 9월부터 생산되는 모든 디젤 차량은 질소산화물 배출량 80mh/㎞ 이하, 휘발유 차량 60㎎/㎞ 이하를 준수해야 하는데, 영국 자동차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산업계가 ‘유로6’를 준수하기 위해 클린 디젤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보고 있다.
KOTRA 런던 무역관에 따르면 브렉시트 가결 직후 열린 ‘SMMT International Automotive Summit’에서는 영국 정부 및 업계 주요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브렉시트 이후의 도전과제 및 산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Financial Times는 영국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는 외국 브랜드 제조사의 경우, ▲EU단일시장으로 수출 시 겪을 수 있는 무역장벽 ▲약 2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불확실성 문제로 인해 차기 투자에 대한 위축이 있을 수밖에 없는 부정적 상황을 지적했다.
KOTRA 런던 무역관 측은 “영국 자동차 산업은 2020년까지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향후 진행될 EU와의 무역협정, 파운드 약세 지속 가능성 등 브렉시트 변수가 산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영국에 등록된 자동차의 대다수가 수입 브랜드이며, 수출 주도적인 영국 기반 Tier1 기업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영국의 자동차 시장은 브렉시트 이후 새로운 무역규제와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파운드 약세는 영국 내 자동차 및 부품 수입가격 인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