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멕시코가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국제제조업경쟁력 상승 및 외국인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멕시코의 임금경쟁력,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 46개국과의 FTA 협정, 에너지비용 경쟁력과 더불어 정부의 구조개혁과 미국 무역 등을 기반으로 향후 제조업 경쟁력 지수가 올해보다 6.4 상승한 75.9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및 인근 멕시코로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2013년 설문조사 당시 여전히 중국을 생산기지로 생각하고 있는 임원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할 때, 최근 몇 년 사이 멕시코로의 생산기지 이전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멕시코가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화물차 부분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부품 및 승용차부문의 점유율은 타 국가 대비 높은 편은 아니나 미국과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또한 멕시코 자동차산업의 무역특화지수는 10년 간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화물차 부분에서 뚜렷한 수출특화를 보였다. 특히 멕시코의 대(對)미 자동차 무역의 경우 일반 무역특화지수를 훨씬 상회하는 1에 가까운 지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비용절감 중심 조립 가공 수출의 특성상 중기술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부가가치 창출효과는 높지 않은 편이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은 멕시코의 13대 수출국으로 대(對) 멕시코 주요 교역품인 자동차부품 수출금액은 증가하고 있다”며 “두 나라 간 교역액은 총 130억 달러 정도로 멕시코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역수지 흑자 국가”라고 말했다.
때문에 한국은 부품산업 진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완성차 공장의 생산모델과 소형차 위주에서 다변화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이전이 활발해지는 반면 Tier2 업체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지와의 기술협력을 통한 파트너링 진출 전략 또한 필요하다. 지역단위 클러스터 연관 산학연 등 주정부와의 지속적인 협력 노력, 특히 한국과 기 협력을 진행한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할 경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