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브라질 중고차 시장이 뜨고 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중고차 판매는 23%를 상회하는 양상을 보였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에 따르면 구매력이 줄어든 브라질 소비자들이 신차 대신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대폭 지난 1월에서 지난달까지 연식 3년 이하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출고한 지 3~5년 된 자동차는 신차보다 가격은 20% 이상 저렴하고 부품도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고자동차는 Chevrolet의 Onix, Honda의 Fit, Hyubndai의 HB20 등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크기는 작지만 견고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이 차량들을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해 최근 중고차 거래 센터에 남아있는 물량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며, 일부 고객은 차량이 입고되자마자 바로 구입해 직접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해 사용하기도 한다.
과거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은 주로 가격이 저렴한 출고 4~7년 된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신차 구입이 부담되는 소비자층이 출고한 지 3~5년 사이의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중고차량을 구매하고 있다.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측은 “중고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보수 유지를 위한 부품시장도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중고차 가격을 높이기 위해 카센터에서 부품을 교체한 후 판매하지만, 인기 있는 중고차 모델은 카센터에 입고되자마자 고객이 구입해서 타이어나 노후한 부품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출고된 지 3년이면 아직 부품이 그다지 노후해 있지 않은데다가, 적게는 1만 헤알에서 많게는 2만 헤알에 육박하는 가격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찾게 되는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브라질 자동차부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신차용 부품 시장과 함께 A/S 시장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