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공업 소프트웨어 시장이 연내 13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책지원, 시장수요 확대가 급성장의 주요 원인이며 한국은 원천기술을 우선시하고 시장맞춤형 전략을 펼쳐야한다.
KOTRA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국제조2025, 인터넷 플러스 등의 전략들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공업 소프트웨어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제조업이 스마트화를 실현하는데 있어 공업용 소프트웨어의 발전수준이 핵심과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중국 공업 소프트웨어 산업은 전년대비 31% 증가해 13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의 성장세를 살펴보면, 2013년 주춤했다가 다시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책 추진, 혁신 가속, 시장수요 확대 등의 영향에 따라 공업용 소프트웨어산업의 응용 범위가 한층 확대됨과 동시에 시장 경쟁도 치열해졌다. 2013년부터 중국에서는 많은 정책 조치들을 통해 정보화와 공업화의 융합을 추진하고, 공업 소프트웨어 산업을 적극 발전시켜왔다.
2014년 7월, 중국 공신부는 중국 핵심 분야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규획을 발표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기업관리 소프트웨어 등 대형 응용 소프트웨어, 베이더우에 기초한 지리정보 시스템 소프트웨어, 공업 소프트웨어 및 업계 솔루션 방안 등의 연구개발 및 응용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인터넷 등 핵심 분야의 정보 안전 기술 제품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중점 지원하며, 정보 안전 테스트, 평가, 운영 등 전문화된 정보 안전 서비스를 발전시키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KOTRA 베이징 무역관 측은 “중국은 공급자 위주 시장, 좋은 제품이라면 자본력을 동원해 어떻게든 구매하는 행태를 보인다”며 “시장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켜 단계적으로 진행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 영위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해외시장에는 우리의 기술로 승부를 보는 것이지, 꼭 제품을 그대로 가져가야만 한다는 법은 없으며 해당 시장에 맞춰 기술을 어떻게 포장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