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물인터넷(이하 IoT) 택배보관함으로 일본 진출에 성공한 한국 기업이 있다.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력은 기본이며 일본식 재구성과 현지 파트너사와의 영리한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스마트박스 담당자 인터뷰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 박스 사업에는 2013년경부터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KOTRA 도쿄 무역관이 지사화사업에 참가한 것 역시 2013년경부터였다. 올해 일본 글로벌 정보통신 관련 기업과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내 실용화 및 투자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KOTRA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상외교 사업을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한-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프랑스의 IoT 관련 기업 ‘디지인터내셔널’과 유럽 사업 추진 양해각서(이하MOU)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서는 IoT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하지만 일본 기준에 맞춘 재구성은 필수다. 일본 기업에 비해 한국 기업이 신제품 개발 속도가 빠르고 가격경쟁력도 있다고 인식하지만 일본 시장은 보수적이고 한국 제품에 대해서도 일부 기업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기준에 맞추기 힘들다.
또한, 일부 IoT 관련 제품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르모 혁신적인 제품으로 콘셉트를 설정하고 고객을 분석해 표준사양을 만들고 있는 일본의 기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아울러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에 제품의 가치를 바이어가 알아주지 않으면 즉각 다른 업체를 찾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바이어의 요구사항에 대해 즉각 반응하고 바이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샘플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 해외에서 진출한 기업이 일본 현지 은행을 통해 바이어와 직접 거래 구좌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일본 진출 초기 기업의 경우는 거래구좌 문제 해결이 어려우므로 일본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거래 추진 등이 필수다.
KOTRA 도쿄 무역관 측은 “스마트박스 사는 일본 협력사와 같이 일본 보관함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추가적 기술 및 제품 확보를 위해 한국 및 일본의 타 기업과의 협력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4~지난해 대비 환율 조건도 유리해져 혁신적인 제품 및 경쟁력을 가진 업체의 경우 전략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충분히 일본 시장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