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계속되는 가스사고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 550건 넘는 것으로 드러나
가스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교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가스사고가 550건을 넘는 것으로 드러나 가스사고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서 지난 8월까지 최근 5년간 각종 가스사고가 총 556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가스사고 발생건수도 2012년 125건, 2013년 121건, 2014년 120건, 지난해 118건으로 연도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가스를 종류별로 분류해보면 총 사고건수 556건 중 LPG에 의한 사고가 376건, 도시가스 사고 112건, 고압가스 사고 68건으로 LPG 가스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2/3를 차지해 LPG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들 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가 68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전체 77명으로 조사됐고 그중 LPG로 인한 사망자가 4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도시가스 19명, 고압가스 18명 순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주요 장소는 주택이 220건으로 전체 사고건수의 40%를 차지해 가장 많아 우선적으로 가정의 가스안전 보완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고, 뒤이어 식품접객업소 84건, 업소 58건, 공장 3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이나 병원 같이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모인 제1종 보호시설의 가스사고가 31건으로 드러나 더욱 큰 우려를 낳았다.
사고 원인은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86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시설미비 105건, 제품불량 48건, 공급자취급 부주의 38건, 타공사 20건, 기타 30건 순이었다. 특히 고의 사고로 인한 사고는 72건이 발생했고 고의사고 건수도 2012년 12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훈 의원은 “가스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가스안전공사는 계속적으로 가스안전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왔지만 연간 가스사고 빈도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으며, 가스사고는 자칫하면 대형폭발로 이어지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특별한 안전관리 요령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