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핀란드가 IT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무인자동차 개발에 일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무인자동차 개발에는 핀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KOTRA 헬싱키 무역관에 따르면 핀란드의 반타시는 EU의 시티모빌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10일부터 한 달간 무인버스를 시범운영 했다. 또한 메트로폴리아 대학은 지난 7월부터 1년간 헬싱키, 에스포, 탐페레의 일반도로에서 무인자동차를 시범운행 한다.
핀란드는 무인자동차 실험을 일반도로에서 할 수 있는 소수의 국가 중 하나다. EU회원국 중 핀란드, 네덜란드, 그리스만이 무인자동차 실험이 일반도로에서 가능하다. 프랑스, 영국은 관리자가 탑승을 해야 무인자동차 실험이 가능하다.
헬싱키, 반타 등 주요 도시는 무인자동차가 대중교통으로 역할이 가능한지에 대해 연구 중이다. 헬싱키 시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자가용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 요구에 맞춰 운행하는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며 반타 시는 지난해 진행한 시험운행에 이어 더 넓은 구역을 대상으로 무인버스 실험을 계획 중이다.
헬싱키 시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수요 맞춤형 대중교통 구축을 목표로 대중교통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핀란드 교통안전국은 무인자동차에 대한 연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실험을 통해 무인자동차가 운행될 때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무인자동차는 각종 센서, 도로시스템 등 IT기술의 접목이 필요하다. 핀란드의 티에토사, 심비오, 피코닉솔루션 등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IoT, 무선연결, 센서, 위치정보 시스템을 개발사들이 운영 중이다.
KOTRA 헬싱키 무역관 측은 “핀란드는 자동차산업은 약하지만, IT산업 바탕으로 무인자동차 개발에 일부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실험 중인 무인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다면 IoT, 센서, 위치정보시스템 등 무인자동차에 필요한 주요 IT부품 및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핀란드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및 주요 도시들의 적극적인 무인자동차 실험 움직임은 핀란드의 무인자동차 개발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국가들과 달리 무인자동차를 일반도로에서 시험할 수 있는 핀란드는 무인자동차 개발에 유리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