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통신 산업의 탈출구는 광대역 인터넷을 통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사 실적이 호조를 기록했다.
KOTRA 항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전화 가입자 누적 수는 15억3천700만 명으로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3억6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이동통신 시장 규모는 2만3천141억7천만 위안으로 전 세계 최대 규모다.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6억 명을 돌파함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모바일 인터넷 가입자 수는 228만8천 명이 증가했다. 이는 8.82%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5월 20일 국무원 판공실에서 ‘속도 상승, 가격 하락’을 모토로 한 ‘광대역 인터넷망 구축에 관한 속도 증가와 비용 감축에 대한 지도 의견’을 발행했다. 4G 기지국을 130만 개 건설했으며 도시 평균 광대역 접근 속도 40% 이상 상승시키고 ‘남은 데이터 이월,’ ‘데이터 선물하기’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중국 3대 통신사의 데이터 매출 총합이 음성 문자 등 기존 매출을 뛰어넘어 전반적으로 상반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 시청, 뉴스, 금융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등 다방면으로 데이터 사용이 늘어날 예정이다.
최근 중국은 전통 제조업 모델이 변화하면서 통신 설비 산업의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등 신흥 영역의 고속성장 및 자본시장의 활성화가 국경 간 인수합병 수요를 촉진시켰다.
또한 5G 서비스는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가 1초에 20기가로 4G보다 20배 빠른 서비스로 중국 정부는 2013년 2월 IMT2020을 설립해 5G 기술의 연구개발을 국가 합작 방식으로 시작했다.
KOTRA 항저우 무역관 측은 “중국의 5G 시대가 도입되면 1인당 데이터 이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은 도태됐던 3G, 4G 시대를 벗어나 5G 기술에 있어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입장벽이 높은 정부 주도의 이동통신 업계에서 국내 통신 설비 업체들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테나 및 연결 루터 등의 5G 기술 협력을 통한 시장 진입을 고려해볼만 하다”며 “이동통신 산업의 경우 직접적인 시장 진입보다는 중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진입하는 방법이 추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