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제 코리아 한국 제조시설 준공
오스트리아 ‘히든챔피언’ 기업인 플라제 코리아 제조공장 준공식이 최근 열렸다. 경기도 화성 동탄도시첨단산업단지에 전진기지를 마련한 플란제는 특수금속소재 제조를 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기술강소 기업으로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1921년 오스트리아 로이테에서 설립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명, 의료 및 고전압 분야 등 섭씨 3,400도의 초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첨단소재를 만들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플란제 코리아’의 이번 준공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투자유치부서가 생긴 1999년 이래 첫 번째 오스트리아 기업 투자유치 성공사례다. 특히 주한 오스트리아 무역대표부가 플란제사의 투자 유치 공조를 경기도에 먼저 제안하는 등 투자국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성공모델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이와 관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히든챔피언인 플란제사를 유치하기 위해 2014년 본사가 있는 오스트리아 로이테를 직접 방문해 1천만 달러(FDI 17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직접 체결하는 등 정성을 쏟은 바 있다.
플란제는 이번 제조공장을 통해 유럽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한국의 숙련된 가공기술과 접목해 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 간 FTA 효과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수출을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는 인사말에서, “오스트리아 강소기업인 플란제의 투자유치는 우리나라의 기술산업의 잠재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 더 많은 오스트리아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플란제코리아 사장은 인사말에서, ‘플란제 본사 설립 95주년을 맞아 준공된 플란제코리아 신사옥에서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할 또 다른 백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