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트럼프 당선에도 호주-미국 FTA는 지속되지만 TPP는 파기된다. 보호무역주의와 경제정책에 따라 직간접적 파급이 예상된다.
KOTRA 멜버른 무역관에 따르면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의 군사협력동맹인 ANZUS의 미래를 우려했다. 줄리 비숍 외무부 장관은 호주-미국 FTA에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정책에 따라 켄 알렌 뉴욕 전 호주 총영사는 ‘트럼프의 경기 부양 정책은 미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끌며 호주 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드류 포레스트 철강기업 Forescue Matals Group 대표는 ‘트럼프의 당선은 중국 경제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며 오히려 중국을 더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공약처럼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4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미국으로 보내던 제품을 제3국을 통해 수출하게 될 것이며 이는 글로벌 무역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중국 경기에 높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호주로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 중 법인세와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는 미국 경제에 자금 유입을 활성화시켜 주식 시장을 강화시키고 미국 달러의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호주의 무역량이 증가해 호주의 경상수지적자가 감소하는 등 앞으로 1년 동안 약 5%의 호주 달러의 약화가 기대된다.
KOTRA 멜버른 무역관 측은 “호주 정부는 TPP 협약은 사실상 파기됐다고 현지 미디어를 통해 발표했으나 2005년부터 12년간 이어온 호주-미국의 FTA 협약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결과가 호주 비즈니스와 시장 경제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며 “트럼프 정부가 본격적으로 보호무역주의와 감세 정책을 펼칠 시 호주의 제1위 교역국인 중국 경기 변화에 따른 파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트럼프의 경기 부양정책은 미국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 발전을 일으키며 호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