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분기 화학분야 전년대비 23.9% 증가
韓 화학업계, 고부가가치화 속도 높여 경쟁력 제고해야
[산업일보]
일본의 2분기 화학 설비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했다. 최근 일본 화학업계는 의약품, 화장품, 위생품, 차량용 소재 투자가 증가했다.
KOTRA 오사카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화학산업은 출하액 기준 일본의 2대 기반 산업이다. 2014년 기준 출하액은 약 43조 엔으로 운송용 기계기구의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8.5% 증가한 1조5천389억 엔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에도 운송용 기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셰일가스 혁명 및 에틸렌 등 범용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에 따른 구조조정을 일단락한 일본 화학 기업들은 최근 새로운 고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복제약과 바이오 의약품 시장 급성장 및 화장품 수요 증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용 소재 수요 증가가 주요 투자 배경이다.
복제약의 경우는 지난해 56.2%에서 2020년 8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 확대 정책과 함께 대형 신약의 특허기간 종료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바이오 의약품은 영국 조사기관 Evaluate Pharma은 세계 항체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750억 달러에서 2020년 1천480억 달러로 거의 2배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품은 특히 올해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화장품 구입 비율 증가 및 일본 화장품의 인기로 화장품 및 화장품 원료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 배터리용 소재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로 리튬 이온 전지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전망으로 특히 비교적 진입이 용이하지 않으면서도 안전성을 좌우하는 절연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
한편 중장기적 대형 투자를 통한 공급 능력 확대는 해외가 중심이 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항공기 및 자동차용 화학제품, 위생 제품용 원자재가 중심이 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중심인데 특히 최근 한국에의 투자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KOTRA 오사카 무역관 측은 “일본 화학업계는 그간 에틸렌 등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공급 과잉, 제조업 해외 이전에 따른 일본 국내 시장 축소,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범용 석유화학제품이 경쟁력을 잃게 되자 범용 제품은 축소하고 고기능 소재에 주력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화학업계도 최근 에너지 절약 타이어 원료, 탄소섬유 등 고기능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화학업계도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화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더욱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