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베트남 경제는 6%대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목표치보다는 낮지만 경제 성장의 하방요인이 여럿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성장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원유 가격 하락과 상반기 자연재해 영향에 따른 농업 생산 감소 등이 베트남 경제 성장에 방해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의 외국인기업 투자 확대와 외국인 투자 기업의 수출 증가가 전체 베트남 경제의 구원 투수 역할을 했다.
올해 베트남의 최대 이슈는 지난 4월 베트남 중동부 해안지역의 물고기 집단 폐사사건 ‘포모사 사태’와 매년 18.4%씩 늘어난 ‘정부부채’다. 이러한 문제로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이 증폭된 상황이다. 이는 향후 베트남 정부의 정책 추진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베트남 경제는 미국 대선 이후 베트남을 둘러싼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고조로 당초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의 경제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요인은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 또는 장기표류가 예상돼 베트남 외국인투자 유입과 대미 수출이 동반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힌편, 베트남 소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안전먹거리 수요 확대 ▲유통시장에서의 옴니채널 부상 ▲My Car시대의 개막 ▲1인 가구 with Pet(반려동물) 증가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베트남 자동차 판매는 일본, 한국 브랜드의 소형차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한 약 27만 대로 예상된다. 현지 자동차 생산량은 판매량의 절반에 수준에 불과하나 베트남 자동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최근 외국 자동차 부품사들의 현지 투자 진출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향후 차량 소비 확대에 따라 차량용 스피커, 휴대폰 거치대 및 충전기, 유아용 카시트, 블랙박스 등 관련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이은미 수석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각 이슈로부터 파생될 새로운 사업 기회와 위협에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베트남과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공진화(共進化)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Trust KOREA’ 이미지 형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