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제전자제품박람회(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는 내년도 전시회의 키워드를 ‘접근성(Accessibility)’으로 정했다.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이들부터 노령화로 인해 신체의 퇴화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까지 모두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CES의 주제이다.
CES는 5가지 트렌드로 스마트홈, 증강현실, 교통, 헬스케어, 스포츠를 정했다. 작년 미국의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약 97억2천500만 달러 규모로 전 세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마트홈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리더인 아마존 에코는 음성인식 비서 개념의 기기로, 이용자의 패턴을 자체적인 아마존 서버에서 분석해 빅데이터가 쌓여갈수록 똑똑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인공지능 음성보조 시스템 기술은 거동이 힘든 장애인이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뜻깊은 기술의 발전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증강현실은 주로 게임에서나 접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현장에서 인부들이 실시간 설계도를 참고하며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고, 의학계에서는 간호사나 의사들이 환자의 핏줄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됐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돕는데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력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 컴퓨터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사람의 얼굴 주위의 스텐실 형상을 만들며 얼굴 인식을 돕는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체적 결함 때문에 운전을 하지 못하는 소수자들에게 자율주행차의 개발은 큰 진보라고 볼 수 있다. 스마트카·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이 기대된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자율주행자동차가 시장에서 판매된다면 현재 자신들이 보유 중인 자동차와 맞바꿀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를 통해 신체 거동이 불편한 이들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스마트카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진단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DNA검사, 지문검사, 음성인식, 손 측정 등의 다양한 신체검사에서 쓰일 것으로 보인다. 건강검진과 함께 또 다른 헬스 및 의료 부분 트렌드로 뽑힌 것은 프린팅 기술이다. CTA 측은 앞으로는 인간 몸 안에 손상된 장기 및 조직들을 복사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되고 있거나 출현할 것이라고 말한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측은, “‘CES 2017’의 5대 트렌드를 증명이라도 하듯 CES 한국관에 참가하는 다수의 기업이 관련 시장의 기업들”이라며 “CES에 참가하지 못한 한국 기업 또한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의 방향성을 설립하고 미래경영전략을 갖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