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의 전기자동차 도입에 독일 기업들은 전기차 정책에 부정적이다. 전기자동차 도입으로 자동차산업 구조가 변화할 전망이다.
KOTRA 뮌헨 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전 세계 전기자동차 생산 및 부품 공급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독일 내 전기자동차 수 100만 대를 보급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 중이다.
현재 독일 내 전기 자동차 누적 등록 수는 총 4만3천24대로 독일 전기자동차 판매 수는 2003년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독일 연방상원에서는 2030년까지 디젤이나 가솔린을 쓰는 자동차의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안을 의결했다. 다만, 독일 연방상원의 의결안은 법률적 효능을 지니지 못하나 독일 16개 주대표들의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독일 자동차 변속기 제조사인 ZF사 스테판 좀머 대표는 현재와 같이 독일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에 주력할 경우 ZF사에서 약 10만 개의 일자리를 줄여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자동차의 도입을 통한 독일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엔진부품 제조사인 ElringKlinger AG사 대표인 슈테판 볼프 역시 독일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3년간 독일 내 전기자동차 판매의 급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lringKlinger AG사의 경우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산될 경우 엔진자동차 부품 부서의 95%인 약 8천~9천개의 일자리를 줄여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독일 폴크스바겐과 다임러사 역시 향후 10년간 전기자동차를 전체 매출의 약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은 그 일환으로 전 세계 폴크스바겐 그룹의 3만 개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KOTRA 뮌헨 무역관 측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기업들은 독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도입 정책에 따르고 있으나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가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현재까지 전기자동차는 높은 차량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의 단점으로 현재로서는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나 향후 배터리 성능의 개선으로 단점들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업 역시 독일 전기자동차 보급을 통한 독일 자동차 산업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디젤 및 가솔린 엔진 부품 기업의 경우 향후 전기 자동차 도입이 활성화될 경우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