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망 개선에 아시아 지역 CEO 신뢰지수↑
경영자 리더십 기관인 YPO가 8일 아시아 지역 비즈니스 리더들의 신뢰지수가 2016년 4분기에 1.2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YPO 글로벌 펄스(YPO Global Pulse) 신뢰지수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주요 경제권 대부분에서 양호한 GDP 성장세가 관측된 데 이어 신뢰지수가 61.2포인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 리더들은 미국 경영인보다 신중하지만 EU 경영인보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2015년 10월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 내 지수는 YPO 글로벌 펄스 총점보다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점은 62.2포인트로 긍정적 수준의 호전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 내 신뢰지수는 시장 별로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으나 주요 경제권 국가들의 경제 전망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중국 비즈니스 리더들의 신뢰지수는 61.3포인트로 3분기 61.4포인트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인도의 경우 62.8포인트를 기록, 3.2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아시아 주요 경제 국가 중 가장 높은 신뢰지수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제 신뢰지수는 58.3포인트로 3.2포인트 상승하였는데, 정부의 엔화 평가절하 및 통화정책에 따라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경제 신뢰지수는 큰 변동 폭을 보였다. 2016년도 3분기 ASEAN 지역의 경제 전망은 YPO 글로벌 펄스가 조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4분기에는 9.4포인트 반등하여 62.0포인트를 기록, 2015년 4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의 경제 신뢰지수가 대폭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YPO 북아시아 지역 의장을 맡고 있는 패트릭 시워트(Patrick Siewart) 칼라일 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주요 시장 대다수의 경제 전망이 긍정적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음은 바람직한 결과이며, 이러한 신뢰감이 역내 신흥경제권에도 빠르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경제정책과 달러화 강세로 인한 잠재적 우려가 존재하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의 경영인들은 앞으로 몇 달간 상황 추이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도 4분기 YPO 글로벌 펄스의 글로벌 총점은 62.2포인트로 3.0포인트 올랐고 최근 2년 동안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으로, 4.2포인트 상승한 64.6포인트를 기록,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U 지역의 신뢰지수도 안정적이었는데, 긍정적 전망이 60.9포인트로 상승했다. 남미 지역의 신뢰지수는 58.3포인트로 2.4포인트 증가했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신뢰지수는 5.6포인트 오른 59.5포인트였다. 아프리카 대륙의 신뢰지수는 0.8포인트 하락해 54.7포인트에 머물렀다. 아프리카 대륙은 2.5포인트 상승해 54.3포인트를 기록한 非EU 유럽 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신뢰지수가 낮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