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정직해야 더 강하다’라는 경영철학으로 달려온지 올해 49년. 1968년 중앙전자공업사로 시작해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만들기 시작, 끊임없는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홈 전문기업 ㈜코멕스. 이 회사 주력상품인 비디오 도어폰 1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선정, 12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12년 연속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 등은 수많은 결과물 중 하나. 지속적인 고용확대 및 노사상생은 물론 대기업 못지않은 복리후생과 더불어 한국해비타트 후원,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등 지역사회공헌은 당연한 듯 여기고 있다.
#. 명문장수기업 ②
1970년 설립된, 표면처리도금 등 뿌리기술전문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된 삼우금속공업(주)은 ‘사람이 자산’이라는 인재경영을 몸소 실천하는사고 있다. 청년고용확대 및 노사 간 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경영성과에 따라 정기상여금 600%외에 매년 월급여의 최대 35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취업하고 싶은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한국의 아름다운 기업, 노사문화우수기업, 대한민국 100대 중소기업 등 수많은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회사로, 대한민국 뿌리산업의 역사를 써 나가고 있는 중이다.
100년 이상 장수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될까. 2014년 기준 미국은 1만2천780개, 독인 1만73개, 네덜란드 3천357개사 등이다. 그러나 한국은 7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다. 장수기업으로 가는 길은 그만큼 험난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대상 명문장수기업을 선정 발표한 가운데,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으로는 중소제조업 평균업력이 11년에 불과한 데 비해, 평균 업력이 56년이라는 점이다. 평균 매출은 612억 원으로 중소제조업 평균(46억)의 14배에 달하고, 평균 고용은 170명으로 중소제조업 평균(18명)의 10배 수준이다. 평균 연구개발비중은 2.5%로 중소제조업 평균(1.5%)의 약 2배 정도 투자되고 있다. 인재양성, 사회공헌, 노사상생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45년 이상 건실한 기업운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 6개 사를 명문장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은 코맥스,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 총 6개 사다.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첫 번째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중기청에 따르면 ‘명문장수기업 육성방안’의 일환으로 시행된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업력 100년 이상 장수기업군이 취약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장기건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경제·사회적 기여가 큰 모범기업을 발굴해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존경받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지난해 10월 ‘명문장수기업 선정계획 공고’이후 업력 45년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접수받은 결과 총 50개 사가 신청했으며, 서면평가, 현장평가, 평판검증 및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6개 사를 선정했다.
명문장수기업들의 일자리 확대 등 국가경제발전에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개 사 모두 2세가 가업을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거나(5개 사) 승계 예정인 기업(1개 사)으로, 원활한 가업승계가 지속성장가능한 장수기업으로서의 성공요인 중 하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의 자긍심과 명예를 고취시키기 위해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을 3월 중 추진할 예정이며, 생산제품에 명문장수기업 마크 사용, 영문확인서 발급을 통해 국내 판로 및 해외 수출마케팅에 활용토록 하고, 정부포상 우선추천, 중소기업청의 기술개발(R&D)․수출․인력․정책자금 등 지원시책에 우대 및 가점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명문장수기업 우수경영사례 기획홍보, 성공사례집 발간과 함께 명문장수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운영 등 존경받는 기업문화조성을 위한 홍보 및 사회적 인식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가가 인정한 ‘명문장수기업’이라는 자긍심과 명예를 부여하고, 100년 이상 지속적인 기업경영을 통해 기업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하위법령 개정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은 물론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명문장수기업 발굴선정 작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