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페이스북’과 ‘구글’, ‘노키아’와 ‘소니’ 이 두 부류의 기업은 확연히 비교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자는 현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다고 손꼽히는 기업이고 후자는 한 때 일류기업의 가도를 걸었으나 최근 그 위상이 꺾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는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유무다. 페이스북과 구글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도 결국 빅데이터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이처럼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역량이 향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KT 경제경영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과거 단순 인사이트 도출에만 그쳤던 데이터베이스와 달리, 현재의 데이터 분석은 CRM, BI를 넘어 예측, 지능화 서비스로까지 진화했다. CRM와 BI 분야에 빅데이터 소스를 활용하고 관련 분석 기법을 도입하는 등 더욱 고도화된 수준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더 나아가, 기존의 인프라로는 다룰 수 없었던 두서없이 쓴 SNS의 메모, 그림이나 영상과 같이 규격화나 구조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비정형 데이터는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기술을 통해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거나, 음성인식, 사진과 동영상의 내용을 판단하는 등의 분석할 수 있다. 기업은 이러한 분석을 활용해 고객 가치 증대의 기회를 발견하거나 전혀 새로운 지능화 서비스와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빅데이터 센터 류성일 연구원은 “오염된 데이터로는 결코 양질의 분석이나 예측, 그리고 지능화 서비스를 만들 수 없다”며 “분석 가능한 수준의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개인정보보호 이슈 또한 프라이버시를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빅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요약하고 해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에게 회자되는 것이 바로 ‘데이터 시각화’다. 복잡한 방정식이나 수치 조합으로는 마케터나 경영진에게 데이터에 내재된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통계 도표나 차트, 네트워크 형상으로 표현한 관계망, 색을 입힌 지도를 통해 시각적으로 일목요연하게 나타낸 인포그래픽 기술은 데이터의 가치 제고를 극대화하는 노하우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