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조선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침체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 누적 수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479% 증가한 50만 CGT를 기록했다. 2월 수주량은 전년동월대비 168.8% 증가한 16만5천 CGT를 기록했으며 기저효과로 개선 폭은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2월 누적 수주는 12척에 그쳐 지난해 동기간 건조량의 1/4에도 미치지 못 하는 미진한 수준에 그쳤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12억1천만 달러에 불과했다. 2017년 2월 기준 누적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42.5%가 감소해 여전히 수주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대비 41.8%가 감소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됐다. 그러나 최근 이란 수주 소식이 전해지는 등 중동 수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이조차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발주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2월 ICT 수출은 6년 6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20%대 증가율을 실현했다. ICT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8% 증가한 140억6천만 달러, 수입은 6.0% 증가한 72억9천만 달러, 수지는 67억7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56.6% 상승률을 보인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41억9천만 달러, 85.1%↑)와 시스템 반도체(17억9천만 달러, 26.6%↑)의 수출 호조가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패널(22억3천만 달러, 전년동월대비 15.5%↑)은 OLED 수요 지속, 패널 단가 상승으로 4개월 연속 수출증가세가 유지됐다.
휴대폰(15억 달러, 전년동월대비 25.9%↓)은 경쟁심화, 상반기 전략폰 출시 시기 변화에 따른 기저 효과로 수출 하락세가 지속됐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3월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15.6달러로 전월과 비교했을 때 큰 변동은 없다. 올 1분기까지 폴리실리콘 가격은 중국 수요 증가로 인해 지지될 전망이지만, 2분기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비재 분야 무역보복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나 태양전지 제조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에 대한 제재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