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의 모바일 결제시장이 향후 5년 간 최대 5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모바일 결제에 대한 독일인들의 관심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함부르크 무역관에 따르면 독일인 1명당 모바일 결제를 통한 연간 거래규모는 42유로에 불과해 유럽 평균인 266유로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며 연간 거래규모도 약 6천300만 유로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비교하면 한참 뒤쳐져 있다.
거래규모에 반해 모바일 결제 사용자 수 및 모바일 지갑 결제 거래규모는 증가 추세에 있다. 독일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향후 몇 년간 모바일 결제 솔루션 서비스 업체들의 독일 시장 진입 기회가 늘어날 것이며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독일의 모바일 결제시장 확대는 결제 수단에 대해 독일인들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PwC의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에 독일 소비자의 30% 이상이 스마트폰 결제 경험이 있으며 40% 이상은 모바일 결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독일 은행들은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독일은행산업협회는 독일 내 모든 체크카드를 NFC-chip이 설치된 카드로 변경해 출시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사인이 필요없게 됐다.
그러나 독일 소비자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일반 상점에서는 여전히 현금이 가장 많이 쓰이는 지불수단이므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에 민감해 데이터 유출에 대한 염려가 큰 것도 모바일 결제시장 확대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측은 “독일 은행협회에서는 2020년까지 독일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를 위해 POS 확대, 소비자 접근성 강화, 보안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모바일 결제에 데이터 보안 수준이 정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PwC 컨설팅사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은 독일에서 제품 소개 시 주로 데이터 보안을 보장해야 되고 제품의 특징도 반드시 소개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