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술연구센터, 4차 산업혁명 세계시장 노크

[산업일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67개소가 신규 지정된다. 글로벌 시장에 맞는 신산업 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는 게 정부 의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올해 '우수기술연구센터(ATC, Advanced Technology Center)' 지원 사업을 통해 67개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신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중견기업은 3곳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글로벌 진출 가능한 기술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 육성하는 사업으로 연간 5억 원 이내, 최대 5년 간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우수기술연구센터’ 사업은 세계일류상품 생산, 연구개발(R&D) 집중도 향상,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산업부의 대표적인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총 434개의 기업 부설연구소를 지정했다.

실제로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지정기업 434개 중 산업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90개 회사가 포함돼 있고, 이 기업이 생산하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28개나 된다. 세계시장 점유율 5% 이상 및 판매기준 5위 이내 상품이다.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R&D) 집중도는 5.9% 수준으로 독일의 히든 챔피언 기업 수준(6.0%)에 근접(국내 중소제조업체 평균 2.39%)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는 24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외 특허(1.5배), 사업화 성공률(1.8배), 매출액(3.5배), 고용(2배) 등 다른 연구개발(R&D) 사업 평균 대비 성과가 우수한 편이다.

산업부는 그간 주력산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올해는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력산업 분야(28개 과제, 115억 원) 보다 신산업 분야(39개 과제168억 원) 과제를 더 많이 선정했고,

신산업 지원 범위도 지식서비스, 바이오 의약, 로봇 등 기존 3개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바이오․헬스, 첨단 신소재 등 12개 분야로 확대했다.(주요과제 소개 별첨)

아울러, 올해 우수기술센터 사업은 국제 진출 역량이 우수한 연구개발(R&D) 기업 선정에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선정평가 과정에서 사업계획서에 대해 해외 한인공학자와 국내 최고평가위원(ad hoc reviewer)의 사전검토를 시행해 창의성․기술성 등 연구내용에 대한 심층적인 평가를 실시했고, 선정 기업에 대해서 세계 수준의 특허 창출을 위해 지식재산전략원과 협력해 특허분석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67개 기업은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을 수행하면서 신규고용 785명을 계획하고 있으며(과제당 평균 11.7명), 사업 종료 후에는 연간 기업당 평균 274억 원(매출 60% 수준인 165억 원이 수출로 연계 예상)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기술연구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 맞는 기술개발로 경쟁력이 있는 연구소로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대응에 초석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