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과거 단순 제품 보호 기능에 그쳤던 패키징 산업이 최근 화장품,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방면에 쓰이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는 패키징 전문 전시회 ‘KOREA PACK'이 개최돼 약 6만 명의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패키징 산업의 상승기류에 발맞춰 화학경제연구원은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산업의 이해 및 소재·기술전망’을 주제로 패키징 관련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포장학회장, 대학 교수, 기업 대표 등 패키징 산업 관계자 13명이 연사로 나서 패키징 산업의 구조 및 이해, 식품 패키징 산업 및 요구 특성, 한국 화장품·의료기기 패키징 종류 및 최신 동향, 미래형 스마트 패키징 트렌드 등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이윤석 연세대 패키징학과 교수는 “패키징 산업은 현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AI, IoT, 빅데이터 등을 접목시켜 스마트 패키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2010년도에 약 16조 원이었던 스마트 포장시장이 2015년도에 약 24조 원으로 8.2% 급성장 했다”고 전했다.
스마트 패키징은 현재 식품 분야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윤석 교수는 “제품의 신선도는 유지시키며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포장기술과 더불어 소비자가 직접 신선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끔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카콜라와 초코파이 등 브랜드아이덴티티가 강한 제품들은 패키징을 통해 브랜드 차별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 IT와 접목한 스마트 포장재를 사용한다면 더욱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