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영화 속에서나 실현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우주 개발 사업이 최근 미국 IT 기업들의 잇따른 발사체 재활용 성공에 힘입어 날로 발전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대비 우주활동 참여국이 크게 증가했으며,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발사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역시 우주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5년 기준 우주산업은 총 3천353억(US 달러 기준) 규모에 달하며, 그 중 위성산업이 2천83억으로 전체 우주산업의 62%에 해당한다. 우주산업은 위성, 발사체 등 우주기기 제작부터 위성정보 활용 서비스까지 포괄한다.
포스코경연연구원은 도래하는 우주산업 시대의 유망 산업분야로 ▲준(準)궤도 우주비행체 이용 상업 시장 ▲초소형위성, 나노위성의 제조 및 설계 ▲지구관측 영상서비스 및 정보분석 ▲소행성 자원 채굴 등 우주 자원탐사를 꼽았다.
특히 초소형위성, 나노위성의 제조 및 설계는 일반 인공위성이 수행하기 어려운 우주 비행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위성 편대를 구성해 우주 여러 곳에서 종합적으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우주 산업 분야 중 하나다.
초소형/나노 위성은 기술의 발전으로 고성능 저가격 부품 자재 공급이 가능해져 인공위성의 소형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저가 대량 생산으로 경제성이 높으며 기존 위성 대비 임무수행 범위도 확대 가능해, 2025년까지 시장 규모가 약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광학기술 및 관측센서의 발전으로 기존 인공위성으로 수행되던 지상관측이나 심우주탐사 등의 우주 비행 임무도 초소형/나노 위성이 대신하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경영연구원 민세주 수석연구원은 "우주경제 시대 개막에 따른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기존 사업 수행에 우주산업 관련 기술 및 Biz 모델을 적용해 효율성 제고를 추구해야 한다”며 “우주산업 관련 융복합 신소재 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첨단 희소금속 소재의 안정적 확보 및 국산화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