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마트폰 보급률이 날로 높아지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모바일뱅킹, 모바일결제, 송금 등 부가서비스로 구분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가운데, 최근 출시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카카오뱅크는 연일 검색순위에 오르며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간편함을 무기로 내세운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매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 지급 결제 시장은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됨에 따라 신용카드사, 유통사, 이동통신사, 제조사, 플랫폼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모바일 결제 기술 특성 및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지급 결제는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오프라인 모바일 지급결제는 바코드 및 QR스캔의 앱카드방식, 자기장방식, NFC 방식이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앱카드방식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편의점, 대형마트 등 바코드 리더기가 있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 부문에 있어 한계점이 존재한다.
반면, 자기장방식은 기존 MS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어 추가설치 비용이 없고 수수료 또한 없어 가맹점 입장에선 유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향후 활용 가능성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의 국가는 신용카드 결제환경이 미흡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대체로 활성화돼 있는 편이다. 중국의 경우, 노점상에서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통해 계산이 가능하다고 알려질 정도로 관련 시장이 이미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 환경이 우수하게 자리잡고 있어 신용카드 대체형 서비스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용카드를 대체할 수 있으며 결제 방식의 편의성, 확장성 등을 비교 검토할 때 향후 자기장방식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원 양우진 책임은 “현재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앱카드방식의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높으나 편의성, 확장성, 범용성 등에서 장점이 많은 자기장방식의 향후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IC카드 및 전용단말기 사용 의무화에 따라 마그네틱카드 사용 제한 등 향후 자기장방식의 모바일 결제방식 사용 제한 이슈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 보안 등 안전성 강화 및 해외 경쟁 업체 국내 진출에 따른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